지난해 반려동물산업 전체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2일 내놓은 2015년 12월 연간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쇼핑을 포함한 온라인쇼핑내 애완용품 거래액은 2600억원으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4년보다 31.6%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300억원으로 성장률이 103.3%에 달했다. 2014년에는 1980억원 어치가 온라인쇼핑을 통해 판매됐고, 이 가운데 640억원이 모바일을 통해 이뤄졌다.
1년 만에 모바일쇼핑 비중이 절반까지 치고 올라왔다.
통계청의 애완용품 항목은 장난감과 의류, 장신구 등에서부터 특히 반려동물 구매의 절대 부분을 차지하는 펫사료까지 망라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소매판매 내 온라인거래액의 비중은 14.7%. 이를 애완용품에 적용할 경우 전체 애완용품 시장은 1조7700억원에 달한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특히 여전히 사료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고 있는 비율이 높은 현실을 감안할 때 전체 애완용품 시장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수의 서비스가 제외돼 있고 지난 2011년 동물병원 매출이 2600억원 가량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반려동물산업 전체 규모는 2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