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은 밀수로 적발되어 기관 내에서 보호 중인 국제적 멸종위기 거북 4종 28마리를 원서식지인 베트남 국립공원 내 종 보전시설로 5월 12일에 이관한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은 2021년부터 밀수되거나 유기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사이테스(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동물 보호시설(충남 서천군 소재)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12월 미국에 1차 이관을 시작으로 보호 중인 야생동물을 해외 전문기관으로 이관해 왔으며, 이번 이관은 7번째 해외 이관 사례다.
이번 거북종 이관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 위급(CR, Critical) 등급 및 멸종위기(EN, Endangered) 등급으로 분류된 국제적 멸종위기 거북의 야생복원을 위해 원서식지 보전시설로 이관하는 것으로, 종 보전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관 대상인 거북들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인 위급 등급에 해당하는 꽃상자거북(Cuora galbinifrons) 4마리 및 인도차이나상자거북(Cuora bourreti) 2마리, 멸종위기 등급에 해당하는 용골상자거북(Cuora mouhotii) 10마리, 검은가슴잎거북(Geoemyda spengleri) 12마리 등 28마리로 구성됐으며, 2023년 11월 이후부터 국립생태원에서 보호 중이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 용골상자거북(위)과 검은가슴잎거북
이들 거북들이 이관되는 베트남 보전시설은 베트남 닌빈, 꾹프엉 국립공원 내 위치한 거북보전센터로 베트남 자생 및 인도차이나반도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거북을 야생복원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거북 보전시설이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이관을 위해 거북보전센터와 2025년 12월부터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꾹프엉 국립공원 관계자와 협력하여 거북들의 본격적인 베트남 이관을 위한 업무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베트남 사이테스 사무국에 공식 서한을 발송하여 해당 동물의 수입허가를 요청하는 등 국가 간 협의도 끝냈다. 이관 대상 거북들은 올해 4월까지 검역질병 검사 등 모든 수출입 절차를 마쳤으며, 5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으로 이관된다.
현지 거북보전센터에서는 이관된 거북을 대상으로 야생복원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보호구역으로 방사하거나, 종 보전 프로그램에 활용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