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코비의 인스타그램 사진. "내 자쿠지에서 이 닦지 말아주세요."란 사진 설명에 '무례한'이란 해시태그가 달렸다. |
‘원더피그’로 알려진 돼지 에스더의 팔로어 수는 19만명, 푸른눈의 고양이 코비의 팔로어 수는 35만명에 달한다. 반려동물이 SNS 스타로 거듭나면서, 짐승만도 못한 SNS 이용자가 수두룩하다.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2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스타 고양이 코비의 주인 레베카을 도움을 받아, 내 반려동물을 인스타그램 전설로 만드는 노하우를 공개했다.
1. ‘당신의 작은 스타’를 사랑하세요!
코비가 스타가 된 이유는 단연 크고 푸른눈 덕분이다. 다만 코비가 카메라 앞에서 편안하게 일상적인 모습과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면 반짝 스타에 그쳤을 것이다.
레베카와 코비 사이에 오가는 교감과 애정이 카메라에 담겼기 때문에 코비가 이목을 끌 수 있었다. 독특한 외모를 갖추지 않았더라도, 당신과 반려동물 사이에 오가는 사랑이 당신의 반려동물을 스타로 만든다.
2. 매일매일 포스팅하세요!
기본 중에 기본이다. 다만 수많은 사진을 한꺼번에 올려선 안 된다. 신중하게 고른 몇 장을 매일 매일 올려야,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
3. 사진 한 장마다 개성을 부각시켜요!
모든 동물이 다 개성을 가지고 있다. 사진 속에 반려동물의 개성을 최대한 부각시켜야 한다.
레베카는 “포스팅마다 코비의 개성이 빛나도록 노력한다”며 “사진과 동영상에 코비의 다정하고 바보스러운 면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4. 미학적으로 찍어주세요!
카메라의 초점을 반려동물에 맞추자. 배경과 구도에 신경 쓰고, 선명한 색감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5. 옷을 강요하지 마세요!
예쁜 옷이 스타를 만들어주는 것은 아니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행동이 오히려 스타를 만들어줄 때가 많다. 레베카는 “반려동물이 불편해하는 일을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며 “코비가 옷 입길 싫어해서, 나는 결코 코비에게 옷을 입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6. 사진 설명은 짧고 위트 있게!
사진만큼 설명도 중요하다. SNS 속성상 긴 글은 외면받기 쉽다. 소설이 아니니까, 최대 3~4문장까지만 사진 설명을 넣어라. 해시태그로 재미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7. 가볍게 생각하세요!
스타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 즐기면서 인스타그램을 하고, 설령 스타가 됐다고 하더라도 무심하게 넘길 필요가 있다.
레베카는 “바보 같은 사진들을 공유하기 위해 재미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며 “나는 항상 코비를 사랑스럽다고 생각했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줘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녀는 “내 목표는 코비를 전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