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수요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이에 국내 대형마트들도 반려동물 모시기 경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인구는 1000만 여 명으로 시장규모는 약 2조원 대로 추산된다. 2020년에는 6조원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현재 국내에는 이마트에서 운영하는 '몰리스 펫샵(Molly's)'과 롯데마트의 '펫가든(Pet Garden)'이 경쟁구도에 있다.
처음 반려동물 산업에 뛰어든 곳은 이마트이다. 지난 2010년 이마트 트레이더스 용인 구성점에 애견 전문 매장 몰리스펫샵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 25개 지점을 운영중이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키우는 반려견 푸들 몰리(Molly)이름을 따서 만든 브랜드로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노트펫 몰리스 펫샵 입구 |
ⓒ노트펫 몰리스 펫샵 매장 입구 오른편에는 분양을 기다리고 있는 새끼강아지들이 있다. |
반려동물 용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동물 분양, 애견 호텔, 사회화 교육을 시키는 소셜클럽, 동물병원, 애견 미용, 애견 카페 등 다양한 서비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반려동물 원스톱 멀티샵'으로 운영되고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도 몰리스 펫샵의 장점으로 꼽힌다. 고객들은 반려동물과 함께 쇼핑을 다닐 수 있다. 반려동물 동반이 금지된 이마트 내 다른 매장에서 쇼핑을 할 경우에는 몰리스 펫샵 놀이터에 맡기면 된다.
몰리스 펫샵은 '반려동물 대형마트'로 불릴 만큼 그 규모가 크다. 대형 마트 속 또 하나의 대형마트인 셈이다. 개와 고양이용 사료, 장난감, 미용용품 등을 판매하고, 토끼나 고슴도치를 위한 물품, 수족관 용품도 판매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파충류용 물품도 있다. 간식이나 장난감 코너가 따로 있을 만큼 수 없이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노트펫 몰리스 펫샵 강아지 사료 코너 |
ⓒ노트펫 몰리스 펫샵 강아지 옷 코너 |
ⓒ노트펫 몰리스 펫샵 입구에서 파충류를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
동물병원, 미용, 훈련 서비스를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웰니스 클리닉 의료진이 동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고 진료분야 또한 다양하다. 과잉진료를 배제하고 정직함과 사랑으로 진료한다는 것이 의료진들이 내세운 약속이다. 몰리스 뷰티 스튜디오도 첨단 장비를 잘 갖추고 있으며, 전문적인 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노트펫 몰리스 펫샵 내 웰니스 클리닉 센터 |
ⓒ노트펫 몰리스 펫샵 내 뷰티 스튜디오 |
또 반려동물들이 치료 또는 미용, 훈련을 받는 동안 차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몰리스 전용 카페 공간도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그렇다고 해서 사람전용 카페는 아니다.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반려견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노트펫 몰리스 펫샵 카페, 견주들을 위한 공간이다. |
몰리스 펫샵은 "내 집처럼 편안하게, 가족처럼 따뜻하게" 라는 슬로건과 함께 반려동물 분양부터 병원, 미용, 호텔, 유치원, 쇼핑, 카페까지 원스톱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샵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편안한 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운영 목표이다.
몰리스 펫샵은 2015년 4월 현재 서울, 수도권과 부산, 대전, 천안 등 전국에 25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