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다. 한반도의 따뜻한 남쪽에서부터 꽃의 기운이 올라오고 있다. 더불어 겨우내 눈에 잘 띄지 않았던 새들도 활기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시 4계절의 순환이 시작됐다.
추운 겨울이 되면 야생동물들은 생존의 위협을 받기 마련이다. 들짐승은 물론 날짐승도 마찬가지다. 당장 입에 넣을 먹을 것도 부족하고, 추위를 피할 집도 변변치 않은 새들에게 겨울은 극복하기 쉽지 않은 계절이다.
한반도 산하에서 야생동물들의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도와주시는 고마운 분이 있다. 경남 양산에서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필자의 지인은 벌써 몇 년 째 과감하게 행동에 나서고 있다.
그 분은 유기견 2마리를 입양하여 키우면서 야생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겨울이 되면 사진과 같은 집도 만들어서 주고 정기적으로 먹이도 준다.
대한민국 땅 곳곳에는 이런 분들이 계신다.
그리고 그런 분들의 작지만 귀한 노력 덕분에 이 땅의 새들은 올해도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을 맞는 것 같다. 또한 우리도 이들 새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한반도의 산하에서 추운 겨울을 극복한 야생동물들이 행복한 봄을 맞이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