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 프로야구팀 오릭스가 지난 17일 세이부를 상대로 5대 2로 승리, 올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관람석에는 특이한(?) 응원 소리가 들려왔다.
오릭스 팬들이 펫 동반으로 관람이 가능한 'Bs 펫 데이 2016' 를 맞아 개 198마리, 고양이 2마리가 함께 야구 경기를 즐겼다.
'애견을 혼자 집에 두고 응원하러 나오는 건 힘들어~'라는 팬들의 요청도 있어왔지만 동물 애호가들만 있는 건 아니어서 찬반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 후 배설물의 처리나 시합에의 영향 등을 면밀히 시뮬레이션 한 뒤 실현시킨 것이다.
오릭스는 지난해 10월, 펫을 대상으로 한 팬클럽 'Bs완냥클럽'을 창립, 현재 1150명의 펫 회원을 확보했다.
개와 고양이 외에 다른 동물도 많다. 다음번 펫데이에는 개와 고양이 외에 돼지 등도 입장을 허용해 줄 방침이다.
참가한 한 여성이 SNS에 사진을 올리자 '펫과 야구경기를 함께 관람할 수 있다니!'라는 부러운 반응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