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구내 반여동에 만들려던 부산시내 첫 애견공원이 사실상 좌초됐다고 29일 국제신문이 보도했다.
해운대구의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220회 임시회 2회 본회의에서 '애견 만남의 광장'(가칭) 조성에 편성된 예산 11억원(시·구비 50%씩)을 전액 삭감했다.
오는 11월 추경예산에서 통과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는 전망이다.
해운대구는 관내에서 주인과 개가 목줄을 풀고 뛰어놀 공간이 없는 점을 아쉽게 여겨 지난해 12월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고 부산시 역시 시 소유지와 특별교부금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구의회는 소음·악취 등의 민원을 이유로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보라매공원 놀이터가 개장하면서 반려견 운동장이 3곳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