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종교‧동물보호’ 이유로 ‘비건’ 선호
‘비건’, 자신의 반려동물도 비건 제품을
구글에서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 ‘비건(Vegun)’을 가장 많이 검색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정답은 의외로 축산대국으로 불리는 ‘호주’이다. 구글트랜드에서 지난 5월까지 ‘비건’을 가장 많이 검색한 나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호주의 비건 식품시장은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지난해 호주 ABC 방송국의 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구의 10% 수준인 약 230만 명이 채식주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평소에는 채식위주로 식사를 하지만 가끔 육류와 어류를 섭취하는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인구까지 포함하면 채식주의자는 6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노트펫 <출처 :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
그렇다면 호주인의 채식 선호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건강관리를 위해서 선택하는 경우가 제일 많고, 그 다음으로는 종교, 환경 및 동물보호 등의 이유가 꼽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은 최근 유로모니터 조사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호주의 비건 식품시장 규모는 1억3,600만 호주달러(AUD ; 한화 1,178억 원)으로, 이는 미국과 독일, 영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의 비건식품 시장은 2020년에 2억1,500만 호주달러(AUD; 한화 1,862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채식주의자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먹는 음식에 대해서도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은 비건 제품을 이용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