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까, 먹을까!'

황윤 연출 스튜디오 두마, (주)시네마달 제작 (주)시네마달 배급

영화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5월 7일 개봉을 확정했다.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가 개봉비용 마련을 위한 개봉두레를 성공적으로 달성해 화제를 모은데 이어 개봉을 확정한 것이다. 

구제역 살처분 대란 이후 '진짜 돼지'를 찾아 떠나는 한 가족의 여정을 담은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돼지와 교감을 나누면서 매일 식탁 위에 오르는 고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돼지고기 매니아인 엄마와 야생동물 수의사인 아빠, 돼지고기인지 소고기인지 아직은 구분하지 못하는 아들. 이들 가족이 돼지를 놓고 벌이는 실랑이, '사랑할까, 먹을까'의 고민에 빠지는 이야기는 1인당 고기소비 증가량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대한민국에서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질문과 웃음, 공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장편 영화를 통해 공장식 축산의 실태가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물복지 및 비윤리적 사육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지금,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