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MBC '애니멀즈-곰세마리' 제작진 측은 중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개홍역 여파로 부득이하게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곰세마리'에 출연 중이던 판다의 건강을 위해서이다.
판다가 걸리면 치사율이 90%에 달한다는 개홍역(Canine Distemper Virus, CDV)은 주로 갯과, 족제비과, 미국너구리과 동물에서 발생하는 전파력이 강한 급성 전염병의 일종이다.
계절에 관계없이 주로 어린 개에게서 발병하지만 노령견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개에서는 수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비염, 2상성 발열, 호흡기 및 소화기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홍역뇌염을 일으키는 것이 많고 신경증상을 나타내는 개에서는 치사율이 높다.
개홍역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공기의 흡입이나 감염된 애견과의 직간접적인 접촉을 통해 전염이 된다. 증상으로는 원기상실, 식욕부진, 누런 콧물, 눈 충혈, 발열, 구토, 설사가 나타나며 신경친화성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할 경우 경련, 마비 등의 신경증상을 보인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혈액검사를 해야한다. 하지만 치료는 사실상 어렵다고 수의학계는 보고 있고, 회복되더라도 간질성발작 등의 뇌신경 장애를 일으킨다. 예방접종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예방용 백신이 시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