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희귀동물의 출산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의 국내최초 번식에도 성공 겹경사를 맞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국제 멸종위기종인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 Ⅰ급인 ‘샤망’과 CITES Ⅱ급인 ‘스라소니’를 국내최초로 번식하는 성공, 종보전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공원측에 따르면 긴팔 원숭이류 가운데 가장 큰 종인 ‘샤망’은 지난 6월20일 태어났다. ‘샤망’을 보유한 동물원은 국내에선 서울대공원이 유일하다.

ⓒ노트펫  어미품에 안긴 새끼 샤망<출처 : 서울대공원>

이번에 태어난 ‘샤망’은 2013년 체코동물원에서 들여온 샤넬(암컷, 2007년생)과 2014년 프랑스동뭉원에서 들여온 샤프(수컷, 2009년생)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 4월28일에는 국내 최초로 ‘스라소니’ 번식에 성공, 수컷 한 마리가 탄생했다. 이에따라 서울대공원의 스라소니는 모두 다섯 마리로 늘어났다. 이번에 태어난 스라소니는 3개월간 어미젖을 먹고, 현재는 닭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를 섭취하면서 맹수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노트펫  새끼 스라소니<출처 : 서울대공원>

또 6월에는 ‘아시아코끼리’도 태어나는 등 올들어 희귀동물의 출산이 이어지고 있다.

ⓒ노트펫  엄마와 노니는 아시아코끼리 새끼 <출처 : 서울대공원>

송천원 원장은 “멸종위기종의 잇따른 출산으로 경사를 맞고 있다”며 “서울동물원이 국내 대표동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