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과 견줄 라이벌 대회가 있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일인 6일을 앞두고, 새끼고양이 여름대회(the Kitten Summer Games), 일명 '키튼볼'이 열렸다고 미국 패션지 배니티페어가 지난 3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가족 전문 케이블방송 ‘홀마크 채널’이 지난 2014년 올림픽에 대항해 새끼고양이 대회 ‘키튼볼’을 편성했고, 올해 처음 여름대회까지 열었다. 여름대회는 5일 홀마크 채널에서 방송된다.
한 동물 전문 케이블 방송이 지난 2005년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에 대항해 강아지 대회 ‘퍼피볼’을 방송해 인기를 끌면서, 키튼볼까지 생겼다.
동물이 노는 장면을 편집해서, 마치 스포츠 경기를 펼치는 것처럼 영상을 만들었다. 8월 대회에 고양이 선수 90마리가 참가했다. 테니스, 복싱, 펜싱, 컬링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취지도 올림픽 못지않다. 강아지 입양을 독려하는 퍼피볼처럼, 새끼고양이 여름대회도 고양이 입양을 독려하기 위한 대회다.
실제로 귀여운 고양이 선수들을 본 관람객들이 90마리 모두 입양하는 쾌거를 이뤘다. 게다가 이 대회로 인해 1000마리가 더 입양됐다고 한다. 사진을 보면 이 입양 열기를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