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문화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보호와 문화를 양대 축으로 문화센터가 추진될 전망이다.
16일 성남시에 따르면 반려동물문화센터 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여온 재단법인 한국지식산업연구원이 최근 보고안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사업 부지 3만4000㎡에 지상 2층, 건물 전체 면적 393㎡ 규모로 대략 10억원(국비 지원 3억원 포함)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이 키우고 있는 유기견 출신의 행복이에게 간식을 주고 있다. 이재명 시장 페이스북 |
문화센터는 진료실·사육실 등을 갖춘 동물보호센터와 교육실·경연장·놀이터 등을 갖춘 반려동물문화센터로 구성된다.
다만, 동물장묘시설(장례식장·화장시설·봉안당)은 제외됐고, 캠핑장도 장기적인 시설 확충 때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이 제시됐다.
반려동물문화센터 운영은 시 직영, 민간 위탁, 시 산하기관, 절충형 등 네 가지로 제시됐다. 편익 대비 손익을 따지는 경제적 타당성 검토에서 민간위탁 1.26, 직영 1.5로 모두 적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분당구 2곳, 중원구 1곳 등 후보지 3곳 가운데 1곳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제시됐다. 다만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되거나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어 공개되지 않았다.
성남시는 최종 용역보고가 나오고 부지가 확정되면 올해 안에 실시설계 용역 의뢰를 거쳐 이르면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타당성 용역연구를 위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문화센터 건립에 59.3%가 찬성하고 18.3%가 반대했다.
반대 이유로는 다른 시급한 분야 재원 투입(43.5%), 센터 건립해도 문제 해결 어려움(23.9%), 관심 정도 달라 향후 문제 발생(15.2%) 등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