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귀여운 반려견이라도 불쾌한 악취를 풍긴다면? 나는 참아 넘긴다 쳐도, 나의 개와 인연이 없는 이웃과 지인들은 불쾌하게 여길 게 뻔하다. 아마 내가 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게으르다고 뒷담화를 해댈 지도 모른다.
많은 보호자들이 냄새 제거에 민감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리고 실제로 아마존 등의 온라인 쇼핑몰을 보면 소취제 즉, 냄새제거제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만일 온갖 세정제로 매일 청소하고, 뿌려대더라도 개의 악취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원인은 청소가 아니라 반려견에게 있다.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반려견 악취의 주요 원인 6가지를 정리했다.
- 1. 범인은 피부!
반려견의 피부 탓에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한 철만 그러는지, 연중 내내 그런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기생충이 체내에 들어왔거나, 알레르기 피부병이거나, 박테리아 2차 감염이거나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악취를 풍긴다고 한다.
- 2. 범인은 귀!
귀에서 악취가 나는 이유는 대부분 알레르기 피부병 탓이다. 드물게 외이도염인 경우도 있다. 귀 탓에 악취가 난다면, 동물병원에 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 3. 방구쟁이!
귀여운 반려견이 항상 방구를 많이 뀐다면, 재미있다고 웃어넘길 일은 아니다. 식단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료에 들어가는 성분들 중 한 둘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
그러나 위장병이 진행 중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방구가 잦다면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 4. 항문샘이 범인!
반려견 항문샘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많은 반려견들이 항문낭 문제로 털에 소변을 흘리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반려견이 가는 곳에 악취가 졸졸 따라다니는 것이다.
- 5. 입냄새가 범인!
반려견 이빨이 더러워서 구취가 심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흔하다. 반려견이 치주질환에 걸리면, 구취가 심해진다.
하지만 구취 원인이 다른 질병일 수도 있다. 구강에 종양이 생겼거나, 위에 가스가 차거나, 신장병 탓 등 원인은 다양하다.
- 6. 축축한 개!
당신의 반려견이 물만 보면 뛰어든다면, 그 탓에 악취가 날 수 있다. 젖은 개는 당연히 냄새를 풍기고, 악취가 오래 가는 경향이 있다.
다양한 원인에 따라 악취 해법을 달리해야 한다. 매일 씻기고, 자주 치아 클리닝을 해주거나, 식단을 바꾸거나, 항문샘을 짜주거나, 귀 수술을 하는 등 해법은 다양하다.
반려견에게 냄새가 날 땐, 목욕할 때가 아니라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할 때인 경우도 있다. 원인부터 정확하게 파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