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크레인의 결혼 사진. 왼쪽 3번째가 신부 새라. [출처: CAROLINE LOGAN PHOTOGRAPHY] |
부케 대신에 강아지를 든 신부의 이야기를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2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지난 9월1일 매트와 새라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작가 캐롤라인 로건은 부케가 아닌 강아지를 든, 아름다운 신부 새라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로건은 “신부 새라가 처음에 나에게 이 발상을 말했을 때, 나는 너무 좋아서 흥분했다”며 “강아지를 좋아하는 나로선 매트와 새라의 결혼식을 앞두고 더 신났다”고 밝혔다.
VIP 손님인 강아지 6마리가 매트와 새라의 결혼을 축복했다. 신부는 생후 9주 된 핏불 유기견 ‘비기 스몰스’를 안고, 입장했다.
신부 들러리 5명은 한 어미에게서 난 복서와 쿤하운드 믹스견 5마리를 안고 등장했다. 생후 8주된 강아지들은 들러리의 이름을 따서 각각 마사, 아비게일, 돌리, 엘리자베스, 루이자라고 이름 지었다.
이 강아지들은 비영리 동물보호단체 ‘피티스 러브 피스(Pitties Love Peace)’의 유기견들이다. 특별한 발상을 한 신부는 이 단체의 직원이자, 애견인이다.
신랑 매트(왼쪽 3번째)와 신랑 들러리. |
다행스럽게도 이 강아지들은 결혼식 내내 얌전하게 식장을 지켰다. 결혼사진 촬영장에서도 드레스를 망치거나, 사진 촬영을 방해하는 일도 없었다.
로건은 “신랑 신부가 긴장해서 손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관심이 강아지에게 가면서 긴장이 풀려 신부 들러리들이 강아지와 생동감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