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서 살아서 대형견을 좋아해도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강아지일 땐 혈기왕성하지만, 나이 들수록 빈둥거리길 좋아하는 대형견도 많다고 한다. 소형견이나 중형견보다 더 조용한 대형견도 있다.
반려동물 전문 매체 벳스트리트가 지난 29일(현지시간) 아파트에서 키울 수 있는 대형견 8종을 소개했다.
우선 대형견을 아파트에서 키우려면, 중요한 것은 개가 아니라 사람이다. 다음을 자문해보고, 할 수 있다면, 대형견 8종을 살펴보자.
- - 대형견이 흥분했을 때, 재빠르게 밖으로 데리고 갈 수 있나?
- - 내가 사는 아파트에 엘리베이터가 있나? 대형견이 아프거나 다쳐서 혼자 움직이지 못할 때 이동시킬 수단이 있나?
- 하루에 몇 번씩 대형견을 산책시킬 시간 여유가 있나?- - 주인이 늦게까지 일할 때, 사람을 고용해서 개를 돌볼 여력이 있나?
마스티프 |
- 1. 마스티프
믿거나 말거나 마스티프는 이상적인 아파트 반려견이다. 물론 마스티프 강아지는 활동적이지만, 성견은 차분해진다.
마스티프 사육자 디 디 앤더슨은 공원을 가거나 산책을 시키는 등 적절히 운동만 시켜주면, 마스티프는 아파트에서 잘 지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른쪽이 기네스북에 가장 큰 개로 등재된 그레이트 데인종 '리지'다. |
- 2. 그레이트 데인
할리우드에서 스타가 된 독일군 셰퍼드 ‘린 틴 틴’의 실화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 수잔 올린은 “그레이트 데인은 기본적으로 왕의 옆에 앉아 왕의 권위를 보여주기 위해 사육됐지만, 실제론 매우 온화한 개”라고 설명했다.
규칙적인 산책으로 충분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소파에서 당신과 느긋하게 보내줄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바셋 하운드 |
- 3. 바셋 하운드
바셋 하운드는 짧은 다리 탓에 실제보다 작게 보인다. 하지만 바셋하운드는 23~29㎏(50~65파운드) 나가는 대형견이다.
바셋하운드는 태평스럽고, 냄새 맡길 좋아하며, 사람을 만나길 즐긴다. 그래서 공원에 가끔 데려가주고, 하루 종일 일한다면 산책시켜줄 사람을 고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탠더드 푸들 |
- 4. 스탠더드 푸들
스탠더드 푸들은 아파트에서 키우기에 우아한 반려견이 돼준다. 다만 다른 대형견에 비해 손이 간다.
스탠더드 푸들은 적절한 운동과 관심을 요구한다.
직장에 출근하기 전에 아침 산책을 시켜주고, 퇴근 후에 함께 시간을 보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지 않으면 관심을 끌기 위해 짖는다.
로디지안 리지백 |
- 5. 로디지안 리지백
로디지안 리지백은 사냥개다. 그래서 다른 목축견이나 스포츠 기능견에 비해 느긋하다.
로디지안 리지백 사육자 데니스 플레임은 산책과 놀이를 적절히 제공해주면, 로디지안 리지백 성견은 하루 종일 아파트에 늘어져 있어도 행복해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디지안 리지백 강아지는 장난꾸러기고, 이빨이 날카롭고 아무거나 물어뜯기 때문에 조기 훈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샤페이 |
- 6. 차이니즈 샤페이
샤페이는 조용하고, 냉담하며, 위엄 있어, 아파트에 적합하다.
훈련하기도 쉽고, 주인에게 충성스럽다. 활동성이 강하지 않아서 하루 짧은 산책으로 충분하다. 다만 열기에 민감해, 에어컨이 필수다.
그레이하운드 |
- 7. 그레이하운드
그레이하운드는 빨리 달리긴 하지만, 많이 달려야 하는 대형견은 아니다.
그래서 그레이하운드 별명이 ‘시속 60㎞로 움직이는 카우치 포테이토(게으름뱅이)’다. 흔히 거대한 고양이랑 사는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레이하운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소파다. 잘 짖지도 않는다.
오랜 시간 산책하는 것을 즐기지만, 하루에 짧게 산책하는 것도 괜찮다. 공원을 몇 바퀴만 돌아도 만족한다. 주인이 조깅을 좋아하면, 함께 해줄 수 있는 반려견이다.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
- 8.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사람들의 관심만 견딜 수 있다면, 조용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는 좋은 아파트 반려견이다. 좁은 아파트에서도 잘 지내고, 조용하고 온순하며 다정하다.
집에서 강아지를 쉽게 훈련시킬 수 있다. 강아지에겐 산책이 필수라서 목줄을 채우고 산책시키는 것이 좋다.
성견은 산책을 좋아한다. 날씨나 운동 부족이 아니면 산책 중에 동요할 일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