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14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 스트럿유어머트 행사 모습. 사진 출처: 베스트프렌즈애니멀소사이어티 |
지난 10월22일 미국 LA의 한 도심공원. 반려견의 목줄을 꽉 쥔 채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 중에는 여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그녀의 개 핀도 끼어 있었다.
동물보호단체 베스트프렌즈애니멀소사이어티가 마련한 스트럿유어머트(Strut Your Mutt)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하루 3600명의 참여자에 2700마리의 개가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미국의 14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 스트럿유어머트 행사 모습. 사진 출처: 베스트프렌즈애니멀소사이어티 |
"당신의 개와 폼나게 걸어 보세요"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이 행사는 반려견과 5킬로미터를 산책하는 것으로 유기견을 후원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이날 하루 반려동물인들끼리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행사를 즐기는 만큼 유기견을 위해 쓰일 모금액도 늘어난다.
올해 미국의 14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된 스트럿유어머트 행사 모습. 사진 출처: 베스트프렌즈애니멀소사이어티 |
1990년 중반 시골 유타주의 작은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던 것이 20년이 지난 현재는 올해 뉴욕, LA를 포함해 전국 14개 도시에서 개최되는 전국구 행사가 됐다.
올해 미국 전역에서 1만5500명이 참여했고, 모금액 역시 지난해 15억원에서 올해는 30억원으로 두 배가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럿유어머트를 본뜬 행사가 개최된다.
강아지 공장이 화제가 됐던 올 4월, 강아지 번식장들을 찾아다니며 윤리적 켄넬을 소개했던 굿보이토토가 오는 27일 서울 반포 한강지구에서 '제1회 채러티 도그 워킹' 행사를 개최한다.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5km를 걸으면 1km당 1kg의 사료가 유기견 보호소에 기부된다.
2만원의 참가비에 안전을 위해 선착순 50팀을 신청받는다.
팀 기준은 개를 기준으로 한다. 4명의 가족이 개 한 마리와 한 팀을 이룰 수 있지만 보호자 1인에 개 두 마리는 별도의 팀으로 신청해야 한다.
굿보이토토 측은 "겨울이면 더 힘들어 지는 유기견 보호소 운영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유기견들에게도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행사가 유기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반려견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로얄캐닌과 페디펫, 시저 등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를 거느린 마즈(한국마즈)에서 사료를 후원한다.
오프라인 펫 전문매장 펫클럽에서 참가자들에게 샴푸와 컨디셔너, 간식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베터스코리아에서 애견 스카프를, 펫치에서 탈취제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자세한 행사 안내는 굿보이토토 홈페이지(http://goodboytot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