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보험 서비스 첫 프로젝트는 '펫보험'
특정 보험을 원하는 이들이 모여 보험사에 보험상품을 요구하는 P2P 보험이 국내에도 출시됐다. 첫 프로젝트는 펫보험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 핀테크 스타트업 두리는 이달 중순 P2P 보험 사이트 다다익선(http://dadais.kr/)을 오픈하고, 첫번째로 펫보험 할인 그룹을 모집하고 있다.
20여일 흐른 가운데 개 보호자는 53명, 고양이 보호자는 31명이 그룹에 가입했다.
다다익선은 개와 고양이 보호자들을 따로 모집하고 있으며 100명 이상 도달시 최대 15% 할인한 가격에 펫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펫보험을 제공하는 곳은 현재 롯데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삼성화재 3곳으로 다다익선은 일반인 대상 영업이 가장 활발한 롯데 측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다익선 관계자는 "사람의 실손보험처럼 펫보험 역시 보호자들에게 분명 필요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모르고 있다"며 "역으로 가장 덜 활성화돼 있다는 측면에서 첫 프로젝트로 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호자들 중 펫보험을 알고 있어도 보장범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이들이 상당하다.
유전적 질병은 물론 예방접종 비용과 중성화수술 등 현실적으로 꾸준히 돈이 들어가는 비용들은 보장하고 있지 않아서다. 그래서 차라리 적금을 드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들도 많다.
이 관계자는 "다다익선이 실질적으로 보장범위까지 바꿀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우선은 펫보험 가입 의향이 있는 이들에게 좀 더 낮은 가격으로 보험을 들 수 있도록 하고 추후 펫보험에 대한 인식도 바꿔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