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청소년이 알아야 할 AI 예방 행동수칙 발표
정부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는 물론 길고양이와 유기견 등 야생동물을 만지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해말 경기도 포천에서 폐사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 이후 예방 강화 차원에서 이같이 권고했다.
AI중앙사고수습본부는 4일 '어린이, 청소년이 알아야 할 AI 예방 행동수칙'을 발표했다.
AI가 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은 낮지만, 방학을 맞아 야외활동이 늘어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기본적인 예방수칙을 좀 더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수칙을 내놨다.
사고수습본부는 우선 철새 도래지나 닭, 오리를 키우는 농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주인이 없거나 야외에서 만난 새(조류), 고양이, 개 등 야생 동물을 만지고 쓰다듬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사체를 만지는 것은 당연히 포함된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을 만졌을 경우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말고 곧바로 비누로 손을 씻고, 부모님 또는 선생님에게 그 사실을 알릴 것을 주문했다.
집안에서 키우는 반려동물 역시 혼자 집밖에 나가지 않도록 하고, 집에서 키우는 것으로 보이는 고양이나 개라도 밖에서 마주쳤을 경우엔 피할 것을 권고했다.
반려동물의 농가 주변 산책도 피해야 하고, 반려묘도나 반려견이 야생의 새 또는 죽은 새와 접촉했다면 수의사에게 문의하는 게 좋다.
수습본부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죽은 야생동물과 접촉한 후 10일 이내에 발열과 기침이나 목이 아픈 증상이 생기면 관할지역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