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터 |
인형 같은 반려견 덕분에 주인이 ‘진짜 개’라고 안내문을 걸었다고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전했다.
8살 된 독일 스피츠견 ‘체스터’는 주인 마커스 컬러랜과 매일 뉴욕 서점 ‘드라마 북 샵’에 출근해서 함께 일했다. 물론 서점 직원인 주인이 일할 동안, 체스터는 대부분 계산대 위에서 낮잠을 즐겼지만 말이다.
이 탓에 서점 손님들은 책을 계산하다가, 체스터를 보고 인형으로 착각하곤 했다. 컬러랜을 비롯한 서점 직원들은 손님들에게 체스터는 인형이 아니라 진짜 개라고 번번이 주의를 줘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안내문이 등장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체스터에요.
저는 저먼 스피츠지만, 모두 저를 포메라니안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낮잠이에요.
저를 쓰다듬는 것은 괜찮아요. 제 주인이 그렇대요.
사람들은 또 내가 가짜(인형)라고 추측해요.
저는 당신만큼 진짜에요.
제 사진을 찍어서 모든 소셜 미디어에 올려도 돼요. @DRAMABOOKSHOP #CHESTERPICKS #DRAMABOOKSHOP #BUYABOOK에서 나를 찾으세요.”
스피츠 종은 대형견도 있지만 소형견도 있어서, 소형 스피츠를 포메라니안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한다.
짧은 안내문도 있다. “네, 나는 진짜 개입니다.”
물론 안내문들은 체스터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고객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체스터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 컬러랜은 걱정했다고 한다.
현재 체스터는 서점의 마스코트이자, 고객 접대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물론 체스터는 눈 감은 채 고객을 맞이하지만 말이다. 체스터 추천 도서 목록도 있다고 한다.
컬러랜은 “사람들이 체스터를 사랑해서, 체스터가 없을 때는 체스터에 대해 물어보곤 한다”며 “체스터는 다른 개의 체취가 나는 사람에게만 반응하고, 그렇지 않으면 조용하고 순하게 있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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