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에 만나볼 수 있는 , 특히 여성들의 눈을 사로잡는 가게 '애프터눈 티'.
1981년 생겨난 이 브랜드는 이름 그대로 홍차와 함께 즐기는 오후처럼 다정다감한 분위기의 예쁜 가게다.
그릇 등의 주방용품부터 의식주 전반에 걸친 잡화들을 파는 '애프터눈 티 리빙'과 홍차와 음식을 즐기는 '애프터눈 티룸'이 함께 붙어 있는 곳이 많다. 가성비도 훌륭하고 맛도 좋아 항상 인기다.
이 브랜드에도 요즘 고양이 붐이 한창이다.
몇 주 전부터 가게 입구에 '냥이 혀 낼름얼굴 소개 동영상'을 방영 중인데 약 500마리 냥이들의 얼굴을 감상하며 웃음 짓는 손님들로 가득이다.
그러고 보면 고양이와 홍차는 웬지 참 잘 어울린다.
따스한 오후 햇살 아래 무릎 위엔 잠든 고양이, 그윽하게 차를 즐기는 집사의 모습은 곧 잘 떠올려진다.
숲 속에 예쁜 정원을 가꾸며 여러 동물도 많이 기르며 살았던 미국 동화작가 타샤튜더 할머니는 '애프터눈 티를 마시려고 따로 떼어놓은 시간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고 했다.
난로 옆 의자에 졸고 있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차를 즐겼던 할머니 사진처럼 말이다.
이 '애프터눈 티' 브랜드에서 요즘 특히 주목 받고 있는 것이 '고양이 낮잠'(cats Nap Time)시리즈다.
'애프터눈 티'와 '캣 이슈'라는 냥이를 편애(?)하는 아트 프로젝트 팀의 콜라보로 탄생했다.
1,2탄에 이은 이번 3탄의 주제는 '냥이와의 행복한 티 타임'인데 홍차와 디저트들의 조합이 너무 맛나 보이고 고양이 모양의 티포트 등은 누구라도 탐낼 만큼 잘 만들어졌다.
티타임에 쓰이는 소품들과 여러 잡화도 같이 나왔는데 제품에 그려진 냥이 모델들은 실제 '캣 이슈' 팀원들이 각자 기르고 있는 냥이들이란다.
또 이번 기획을 위해 영상 작가가 만든 특별한 '짧은 영화'도 유튜브에 공개 중이다. 한 편의 아름다운 동화 같은 영상이다.
고양이 파티쉐의 제자로 들어가 냥이 모양의 쿠키를 굽는다는 이야기로 애프터눈 티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고 재미있다.
원래 이 브랜드의 잡화들은 디자인도 좋지만 질이 좋기로도 유명하다.
단순해 보이는 이런 기획으로 나온 제품들이 섬세하고 정성이 깃들어 있어 구매욕을 자극한다.
고양이가 '애프터눈 티 '브랜드에 쏘옥 들어가니 무엇보다 귀엽고 멋지게 잘 어울리는 것이다.
영상 작가의 영상에 나오는 쿠키는 실제로 카페 메뉴에도 있다.
각종 포장 박스의 끈에도 냥이 태그를 주렁주렁 붙여 준다.
홍차와 고양이가 이렇게 좋은 짝으로 탄생되니 더욱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