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동물과 일하면 화를 부르기 쉽다'는 방송가의 오랜 통설이 증명됐다.
6일(현지 시간) 영국 온라인 매체 '더미러'(the mirror)는 동유럽 국가 라트비아의 수도 라가시의 시장와 그의 고양이를 보도했다.
이날 닐스 우사코브스 시장은 카메라 앞에서 실시간으로 시민들의 질문을 받아 답하는 생방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시장은 탁자 위에 노트북과 컵을 둔 채 답변을 이어갔다.
그런데 그때 어디선가 나타난 까만 고양이가 찻잔 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한다.
시장의 눈빛은 심하게 흔들리지 시작했지만, 고양이는 사뿐사뿐 다가가 찻잔 속 음료를 핥아 먹는다.
고양이를 잡을 수도, 말을 멈출 수도 없었던 시장은 잠시 몸이 굳지만 이내 고양이의 귀여운 훼방에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매체는 "이 고양이가 TV쇼의 주인공이 되길 원하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했다.
사실 우사코브스 시장은 동물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 유기묘 2마리를 입양해 시청 집무실에서 키우고 있다.
시장은 이 생방송 영상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