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불독 |
“방귀 뀐 놈이 성내는 게 아니라, 방귀 뀌게 만든 놈이 성낸다!”
반려견이 방귀를 뀌면, 주인들은 반려견을 탓하며 ‘방귀쟁이’라고 놀린다. 하지만 반려견의 방귀는 주인의 관리 탓이라고 전문가는 말한다.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8일(현지시간) 주인이 반려견 방귀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을 소개했다.
방귀는 정상적 소화의 과정에서 생기며, 사람처럼 개도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방귀를 뀐다.
다만 견종에 따라 방귀를 자주 뀌는 개가 있고, 덜 뀌는 개도 있다. 수의사 켈리 벤더는 자신의 진찰 경험에 따르면 잉글리시 불독이 가장 방귀를 많이 뀌는 개라고 꼽았다.
반려견이 잉글리시 불독도 아닌데 방귀를 지나치게 많이 뀐다면, 주인은 걱정해야 할까? 그렇다. 잦은 방귀는 잘못된 식단, 위장 내 세균 불균형(gastrointestinal dysbiosis), 스트레스, 각종 위장 질환 등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
따라서 반려견이 평소보다 방귀를 자주 뀐다면,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대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제를 먹이는 것도 방법이다.
그렇다면 건강한 반려견이 방귀를 덜 뀌도록 할 수 없을까? 해답은 식단에 있다. 사료나 간식이 반려견에게 잘 맞는지 시험해보는 것이 좋다. 식단에 문제가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면, 수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