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비정상회담' |
'미국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우주 장례식도 있다'
25일밤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출연진들이 각나라의 이색 반려동물 장례식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글로벌 문화 대전'에서 줄리안은 "최근 벨기에 성당에서 반려견의 장례식이 진행돼 큰 화제를 모았다"고 소개했다.
줄리안의 말은 받은 중국인 장위안은 ""중국 사람들은 대부분 외동이라 노인들이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데, 어떤 교수가 죽은 반려견을 위해 10만 위안(한화 약 1,750만원)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장위안은 그러면서 "중국은 옛날부터 귀뚜라미 싸움이 유명했는데, 귀뚜라미 싸움 대회에서 우승한 귀뚜라미가 죽은 후에 그 주인이 금으로 관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 타일러는 반려동물을 위한 우주 장례 서비스를 언급했다. 타일러는 "미국에서는 반려동물 우주 장례식을 할 수 있는 새로운 상품이 나왔다"며 "제일 저렴한 게 약 108만원 정도인데, 반려동물의 유골을 우주로 발사해주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우주까지 갔다 다시 돌아온다. 왜냐면 더 비싼 패키지가 있으니까"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패널중 한명인 성시경이 "우주까지 갔다가 지구로 돌아오는 건 싸냐?"고 묻자, 타일러는 "그렇다. 지구 궤도에 유골을 남기는 패키지는 약 500만원. 달에 유골을 두고 오는 패키지는 약 1400만 원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대표 타쿠야도 지지 않았다. 타쿠야는 "일본에는 그런 서비스가 잘 돼 있다. 최근에는 보호자가 먼저 떠날 경우를 대비한 반려동물 전용 보험회사 서비스가 인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로봇 강아지의 장례를 언급했다. 그는 "(일본에는)로봇 강아지 장례식도 있다"며 "AS가 불가능한 로봇 강아지의 장례를 치르고, 부품을 빼서 다른 로못 강아지에 기증하는 그런 제도가 있다"고 말했다.
타쿠야가 언급한 것은 소니가 지난 1999년 내놓은 세계 최초의 감성 지능형 로봇 강아지 아이보를 이르는 것이다.
소니는 2006년 아이보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고 지난해 수리 서비스 아이보 클리닉도 폐쇄했다. 매니아 일부는 이에 지난 2월 치바현에서 아이보의 합동 장례식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장례식을 치른 아이보들의 부품은 다른 아이보들에 이식될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