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이 경고장을 보낸 회사의 제품 |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짜 암 치료제'를 판매하는 회사에 경고장을 보냈다. 그중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것도 포함됐다
25일(현지 시간) FDA는 '암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제품들은 잔인한 속임수일 뿐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논평에 따르면 FDA는 최근 웹사이트나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식품의약국의 안전 승인 또는 통관을 받지 않은 불법 약품을 판매하는 14개의 회사에 사기성 주장을 수정하라는 경고장을 보냈다.
알약, 캡슐, 파우더, 크림, 차, 오일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 가까 암 치료제에 대한 제재를 가한 것이다.
FDA 소비자 안전 책임자인 니콜 콜스팬은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치료제에 유혹을 느낄 수 있지만 거짓 치료제가 치료를 지연시키거나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확산되고 있는 고양이와 강아지의 암을 치료한다고 주장하는 거짓 치료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와 고양이가 과거에 비해 수명이 늘어나면서 암에 걸리는 비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는 반려동물의 암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거액의 돈을 지출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더 저렴한 치료책을 찾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반려인 중에서도 반려동물의 암 치료제를 외국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FDA는 소비자들이 위험하고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피할 것과 암 치료 방법은 반드시 전문 의료인과 상의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그러면서 사기성 암 치료 제품이 사용하는 특정한 문구를 공개하기도 했다.
'모든 형태의 암을 치료한다(Treats all forms of cancer)
기적적으로 암세포와 종양을 제거한다(Miraculously kills cancer cells and tumors)
악성종양을 줄어들게 한다(Shrinks malignant tumors)
선택적으로 암세포를 제거한다(Selectively kills cancer cells)
항암치료보다 효과적이다(More effective than chemotherapy)
암세포를 공격하고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키지 않는다(Attacks cancer cells, leaving healthy cells intact)
암을 치료한다(Cures cancer)'
문제가 된 회사에 경고장을 보낸 FDA는 이들이 권고를 준수하지 않을 경후 후속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FDA는 공개한 관련 가짜 의약품 목록은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