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이펫손해보험 조사결과
피부염 > 외이염 > 설사
수술 1위 질병은 종양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의 반려동물들은 피부염과 외이염, 설사로 인해 동물병원을 찾는 경우가 가장 흔하고 종양 때문에 수술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반려동물보험회사 아이펫손해보험은 최근 지난해 계약자에게 지불된 보험금을 토대로, 반려동물의 질병 순위를 내놨다.
전연령대의 개와 고양이를 대상으로 집계해보니 '피부염' 치료비용 청구건수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외이염과 설사로 나타났다.
보호자가 증상을 알아채기 쉽다는 점과 함께 어떤 연령대의 개와 고양이도 쉽게 걸리는 병이라는 것이 보험사 측의 설명이다.
청구건수 상위 10위 중에서 7위를 기록한 골절이 가장 많은 진료비가 드는 질병으로 집계됐다. 일본내 평균 진료비는 11만9390엔(약 120만원)로 나타났다.
전신 마취 수술이 일반적인 데다 완전히 회복되기 까지는 1개월에서 4개월이 소요되면서 들어가는 진료 비용도 높았다.
피부염과 외이염, 설사 외에 개와 고양이별로 청구건수가 특징적인 질병도 있었다.
개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병은 특히 소형견에게 두드러졌다. '골절'과 함께 슬개골탈구가 많았다.
고양이는 '방광염' '신부전' '요석증'등 비뇨기계의 질환이 많았다.
수술을 요하는 질병으로는 종양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치주병', 3위는 삼킴 사고로 병원을 찾은 경우로 집계됐다.
아이펫보험은 "CT나 MRI 등 수의 기술 발달과 함께 입원 증가 등으로 인해 수술을 요하는 진료비용이 고액화는 경향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