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고양이가 쉴새 없이 태어나는 요즘. 항상 동물구조요청이 끊이지 않는 119구조대의 손길은 더 바쁘다.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지난 12일 서울 도봉구의 한 헬스장 남자 탈의실 벽 틈에서 구조한 아기고양이 동영상을 공개했다.
벽 사이에 갇힌 녀석이라 벽을 뚫는 것 외에는 별다른 방법이 없었던 119구조대. 울음소리가 나는 곳을 중심으로 조심스레 네모난 구멍을 뚫기로 했다.
드릴을 동원해서 벽에 구멍을 내는 데에 걸린 시간은 8분. 벽을 조심스레 들어내고 안을 들여다 보는데 빛이 그리웠던지 새끼고양이는 구조대원의 손에 손쉽게 달려 나온다.
새끼고양이는 구조대원이 반가운지, 아니면 낯선 지 계속 냐옹냐옹 해대는데 철망에 넣어 동물병원으로 고고! 부디 동물병원에서 새 가족을 만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