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월 "저 사고쳤어요"라며 전격적으로 고양이를 입양한 큰 아들과의 SNS를 공개했던 국회의원이 있다.
얼결에 집사가 된 조응천 민주당 의원이 주인공. 그 때 그 고양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지난달 10일 조응천 의원이 자신의 SNS에 게시한 여러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날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이 있던 날. 큰 아들이 전격이 입양하면서 보리라는 이름까지 이미 지어준 상태.
새끼 티를 벗은 보리가 TV에 몰두하고, 집안에서 갖은 장난질을 치는 모습이 담겼다.
조 의원은 "우리 대통령님 취임선서식 뚫어지게 보다가 식 끝나기가 무섭게 먹을 것을 찾았는데..요상한 폼으로 퍼질러 자네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쉬 울 보리는 우리 문 대통령 외엔 관심이 별로 없나봐요"라는 설명을 달았다.
그런데 보리는 혹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찡찡이 언니는 집사가 대통령이 되는구나'하는.
보리가 2개월 동안 예쁘게 잘 컸다는 반응과 함께 퍼스트캣이 된 찡찡이와 보리의 만나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보리의 모습을 좀 더 보여달라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