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아들로 인해 강제 집사가 된 조응천 국회의원이 팔불출 집사로 거듭난 듯하다.
조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려묘 '보리'의 사진을 공개했다.
옷장, 거실 등 집 안 구석구석에 있는 보리를 찍은 사진을 비롯해 조 의원이 보리와 함께 누워 있는 사진 등 총 10장에 달한다.
그는 '손냥이 보리사진 "창고大방출" 합니다"라며 "좀 컸다고 높은 곳으로만 임하려는 보리야! 할배하고도 좀 놀아주렴~'이라며 애정을 구하는 문구를 남기도 했다.
보리는 지난 3월 조 의원의 큰아들이 "엄마, 아빠 죄송해요. 저 사고쳤어요"라는 폭탄 발언을 하며 데려온 고양이다.
조 의원은 아기 고양이를 기르고 싶었던 큰아들이 가족의 허락 전에 입양을 하고 뒤늦게 이 사실을 메시지로 알려온 사실을 SNS 상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손녀로 데리고 온 냥이가 개귀엽네요'라고 전했던 조 의원은 이후 종종 보리의 소식을 전해 왔다.
입양 3개월가량이 지난 지금은 고양이를 자랑하기 바쁜 여느 집사의 모습과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