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가 고발한 첼시 케널클럽 [출처: 스펙트럼뉴스 뉴욕1 지역방송 캡처 화면] |
동물보호단체가 미국 뉴욕 반려동물 가게가 아픈 강아지들을 학대하고, 손님에게 비싼 가격으로 속여서 팔았다고 고발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뉴욕 주(州) 맨해튼에 있는 25년 전통의 애견숍 ‘첼시 케널클럽’에서 두 달간 잠입 조사한 끝에 실태 동영상을 공개했다.
첼시 케널클럽은 강아지 사육장에서 기른 아픈 강아지들을 들여와서, 서류를 조작하고, 고객에게 강아지 한 마리당 4000달러(약 449만원)에 판매했다.
가게 직원들은 아픈 강아지들을 시끄럽다고 수건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고, 흔드는 등 일상적으로 학대했다. 또 조류 제품을 강아지들에게 사용했다.
강아지들은 눈도 못 뜨거나, 걷지도 못했고, 배에서 고름이 나고, 배에 아물지 않은 상처가 있었다. 또 혈변을 하거나, 고열에 시달리고, 폐렴으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강아지도 있었다.
모두 뉴욕주 반려동물법 위반이다.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첼시 케널클럽이 아픈 강아지를 판다는 제보를 받고, 잠입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첼시 케널클럽의 주인 야데나 데러는 지난 24일 뉴욕포스트에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고발 동영상을 보고 자신도 똑같이 충격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7년 전에 가게를 인수한 데러는 매주 수의사가 정기적으로 강아지들을 진찰했고 “깨끗한 비타민 물, 식사, 약, 장난감 등을 주며 가정에서 기르길 원하는 방식 그대로 강아지들을 길렀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이 강아지들을 학대한 데 대해서, 데러는 “개들이 싸우길 원치 않기 때문에 조련사처럼 나도 강아지들 목을 쥐고 우위를 보여줬을 뿐이고, 강아지들을 해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다음은 고발 영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