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김민정 일본 통신원] 4년 전 잃어버렸던 반려묘가 철도회사의 고양이 이벤트를 통해 주인 품으로 돌아와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 지역지 '기후신문'은 기후현의 서(西) 오가키 역에서 보호 중이던 고양이 '텐텐'이 무려 4년 만에 주인을 찾게 된 사연을 지난 20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요우로 철도'는 다음달 10일 '고양이카페열차'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양이카페열차'는 보호소에서 안락사를 면하게 된 고양이들과 함께 기차를 탈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다.
총 40명의 신청자를 받는 행사로 신청과 함께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철도 측은 이 행사를 홍보하면서 SNS 계정에 보호 중인 고양이들의 사진과 기사를 게시했다. 그 중 사진에 등장한 고양이 중 하나가 바로 텐텐이었다.
텐텐의 주인은 이달 초 SNS를 보다가 우연히 텐텐의 사진을 발견했다. 특히 가슴에 있는 상처를 통해 사진 속 고양이가 자신의 반려묘 텐텐임을 확신했다.
주인은 "아무리 찾아도 발견되지 않아 포기하고 있었는데, 친절한 분들 덕분에 다시 텐텐을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기뻐했다.
철도 측에 따르면 텐텐은 4년 전 기후현의 집을 나가 한 기차에 탑승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서 오가키 역의 보호를 받던 도중 다시 주인을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