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병원협회가 주최하는 2015 동물건강의료박람회(2015 KAHA EXPO)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여파에 결국 연기됐다.
동물병원협회는 8일 회원과 임상수의사에 보낸 공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동물병원협회는 전일까지만 해도 행사장에 열감지기 카메라 등을 설치하고 행사를 개최하려 했지만 7일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를 계기로 메르스가 더욱 확산하면서 결국 연기 결정을 내렸다.
박람회는 당초 이번 13, 14일에서 오는 8월22일과 23일, 이틀간 열리는 것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장소는 같다.
동물병원협회는 박람회 사전신청 등을 한 이들에 대해서는 8월 개최시 신청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다만 환불을 원할 경우 환불도 가능하다.
병원협회는 당초 임상수의사와 전문업체 등 수의업계 내부의 최대 전문 행사로 치러지던 것을 올해부터 보호자도 함께 할 수 있는 동물건강의료박람회로 확대개편해 치를 예정이었다.
보호자까지 아울러 국내 명실상부한 반려동물 관련 행사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난데없는 메르스 앞에 야심찬 계획은 최소한 두 달은 미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