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인터넷에서 귀여운 영상으로, 사진으로 고양이를 배우다 이제 막 반려묘를 입양한 초보 집사들이라면 실물 고양이를 이리저리 뜯어보다가 새삼스럽게 깜짝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
혹시 무슨 문제가 있나, 어디 아픈 건 아닌가? 하지만 여러분이 발견한 문제들의 일부는 ‘원래 그렇다’는 것을 이내 알게 될 것이다.
뾰족한 귀 두 개와 코 옆으로 나 있는 수염, 기분을 표현하는 긴 꼬리까지, 흔히 고양이 하면 떠올리게 되는 상징적인 외모 외에도 고양이는 여러 가지 의외의 신체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혹시 탈모 아닌가요?
고양이 얼굴에서 눈과 귀 사이 부분의 털이 유난히 적고 듬성듬성 빠진 것처럼 보인다.
특히 어두운 색의 털을 가진 고양이들에게는 유독 도드라져 보일 때가 있어서, 혹시 탈모 아닌가 하고 놀라게 되는데 원래 그 부분은 털이 적다.
야생에서 사냥하기 위해서는 소리에 민감해야 하다 보니, 소리를 잘 듣기 위해서 귀 앞에 털이 적게 나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설마 귀가 찢어진 건가요?
자세히 보면 고양이의 귀 아래쪽이 갈라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혹시 찢어진 게 아닌가 하고 급히 인터넷 검색에 나선 집사들이라면 안심해도 된다. 고양이 귀는 원래 그렇게 갈라진 것처럼 생겼다.
하지만 고양이의 청각은 고양이에게 아주 중요한 기능이고, 또 무척 예민하게 발달된 감각이기도 하기 때문에 혹 문제가 없는지 주의해서 나쁠 것은 없다.
특히 목욕할 때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게 좋다.
고양이 배가 쳐지는 이유
고양이의 비만은 건강의 적신호지만, 고양이들은 신체 특성상 배가 쉽게 쳐진다.
뚱뚱하지 않은데 이상하게 배만 나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뱃살이 쳐지는 것은 어느 정도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 그만큼 뱃살이 쉽게 찌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손으로 만져보았을 때 갈비뼈가 만져지는 정도는 정상이지만 만져지지 않는다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뚱뚱한 고양이는 귀엽지만, 뱃살이 너무 나오거나 지나치게 과체중이면 바로 건강에 영향이 가게 된다.
고양이도 장난감에 취향이 있다
고양이에게 있어서 집사와의 ‘놀이’ 시간은 곧 ‘사냥’이다.
그래서 놀이를 할 때에도 장난감을 마치 사냥감처럼 처음에는 격렬하게, 마무리는 결국 잡히는 식으로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아무리 쫓아다녀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 레이저 포인터는 금세 싫증을 내기 쉽고, 사냥 후에는 가벼운 간식으로 보상을 해주는 것도 좋다.
이때 고양이마다 사냥감에 대한 취향은 다르기 마련.
초반에는 이런 저런 형식의 장난감을 시도해 보면, 우리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이 어떤 형식의 장난감인지 이내 발견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