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선 캡처 화면] |
[노트펫] 영국에서 애견미용실에 보낸 개가 귀에 큰 상처가 난 채로 스테이플러 침까지 박혀서 돌아와, 견주가 격분했다고 영국 대중지 더 선이 지난 8월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리스티 보이드(24세)는 지난달 21일 스프라커 스패니얼(sprocker spaniel) 반려견 ‘베일리’의 털을 다듬기 위해 영국 반려동물 전문체인 ‘펫츠 앳 홈(Pets at Home)’ 애견미용실에 데려다줬다. 평소처럼 약속시간에 데리러 가기 전에 볼일을 보고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미용실에서 미리 전화가 왔고, 보이드는 반려견에게 작은 상처가 났거나 옛날 상처를 발견하고 미용사가 걱정해서 전화를 한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미용실에 도착해서 베일리를 살펴보니, 왼쪽 귀 위에 털을 바짝 민 구멍이 크게 보였다. 게다가 벌어진 상처 위에 스테이플러 침 2개가 박혀있었다.
보이드는 “베일리는 1년에 3~4차례 털을 다듬는데, 한 번도 베인 적이 없었다”며 “베일리는 귀걸이를 한 해적처럼 보였고, 나는 크게 충격 받았다”고 털어놨다.
보이드는 경악했고, 격분했다. 보이드는 반려견을 동물병원에 데려갔고, 수의사는 상처를 치료하고 항생제를 처방했다. 그리고 다음날 스테이플 침을 제거했다.
펫츠 앳 홈은 미용비를 25% 할인해주겠다고 견주를 설득했지만, 보이드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결국 펫츠 앳 홈은 미용비와 병원비 전액을 지불하기로 견주와 합의했다. 그리고 베일리에게 위로의 뜻으로 침대와 장난감, 간식을 보냈다.
펫츠 앳 홈 대변인은 “최근 미용 중에 베일리의 귀가 베여 동물병원 치료를 받은 것에 사과한다”며 “우리 미용사들은 모두 고도로 훈련됐고, 개들을 잘 돌보지만 아주 가끔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상처가 날 수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