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 남단 큐슈에 소재한 벤처 기업 '넥스트 테크놀로지'가 사람의 발 냄새 등 지독한 냄새에 반응하는 강아지 로봇을 개발, 내년 봄 판매를 앞두고 있다.
8일 큐슈아사이방송에 따르면 강아지 로봇의 이름은 ‘하나짱’으로 코에 센서가 달려있다. 이 로봇은 냄새가 약하면 바짝 다가가며 보통 수준으로 짖고, 냄새가 강할 경우 쓰러져 기절을 하는 등 3단계의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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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3단계 반응 가운데 기절하는 수준은 보통사람이 이틀 간 신었던 양말의 냄새를 기준으로 설계됐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이 강아지 로봇에 탈취제 분사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고, 판매가격은 1대 당, 십만 엔 대(우리 돈 100만~200만 원 사이)에서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가격 대비 효용성을 감안한다면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이 회사의 사장 등 개발 관계자는 7일 북 큐슈 시청을 방문해 시장을 상대로 '하나짱'을 시험해 보였고, 강아지 로봇은 시장의 발 냄새에 반응을 보였다.
이에 시장은 '“로봇을 시민생활에 융화시킨 훌륭한 발상”'이라고 말했다고 이 보도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