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생묘사 검색결과 총 97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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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아니라 동물의 눈으로 바라본다면 제주도에서 한 차량이 백구 두 마리를 차 뒤에 묶은 채 끌고 갔다고 한다. 개들은 처음에는 차를 따라잡으려고 뛰었지만 결국 속도에 못 이겨 매달린 채 끌리는 형상이 되었단다. 나는 우연히 이 기사를 보고 예전에 본 기사를 누군가 뒤늦게 퍼온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예전에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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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양이 물어요!" 그래도 괜찮은 공존 일이 불규칙한 탓에 몇 년 만에 겨우 휴가를 맞출 수 있게 된 친구와 세부에 다녀왔다. 물가가 저렴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리조트를 예약하려고 보니 정말로 저렴했다. 고르기 나름이겠지만 1박에 10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리조트도 많았다. 우리는 시내에서 많이 떨어진 조용하고 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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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양이의 어린 시절 습관 요즘 나는 새로운 음식에 자주 도전하고 있다. 30년 넘게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꽤 여러 가지의 음식들에 입문을 했다. 사람들이 왜 연어를 그리 좋아하는지 알게 되었고, 오돌뼈가 생각보다 먹기 불편하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여러 성공적인 도전에 고무되어 이러다간 곱창도 먹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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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살아가길 선택한 사람들의 책임 연휴 때면 어김없이 유기동물들 소식이 올라온다. 얼마 전에는 주변 지인이 고속도로 IC에서 이동장에 든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고 했다. 1년이 채 되지 않은 스코티시폴드 종의 고양이였다. 이동장에 넣고 가던 고양이를 차를 잠깐 세운 사이에 바닥에 내려놓았다가 깜빡 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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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웜과의 끝나지 않은 사투 고양이 피부병 중 하나인 링웜, 고양이 집사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흔한 피부병이지만 그 치료 과정은 상당히 까다롭다. 같은 고양이에게도, 사람에게도 옮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링웜은 나을 때까지 나은 게 아니라고도 한다. 일단 링웜에 걸렸으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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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것을 좋아한다는 우연, 아니 인연 세상에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 호랑이를 싫어하는 사람, 고슴도치나 카멜레온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 이유를 따져본들 싫은 건 그냥 싫은 것이리라. 나는 편식하는 게 많은 편인데, "이렇게 맛있는 걸 왜 안 먹어?"라고 몇 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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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고양이가 좋아해도 내 고양이는 싫어하는 맛 우리 집 고양이들 중에는 아리가 가장 입맛이 까다롭다. 아리가 먹는 캔이나 간식은 몇 가지가 딱 정해져 있다. 가끔 선물 받은 간식이나 괜찮다고 입소문 난 먹거리를 시도해 봐도 아리는 좀처럼 맛있게 먹어주지 않는다. 그럼 그 아까운 간식은 어떻게 되느냐 하면, 달이가 뭐든지 맛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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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모르는 유기묘, 정체성 하나를 찾았다 얼마 전 달이를 데리고 동네에 있는 동물병원에 갔다. 첫 방문이라서 보호자와 반려묘에 대한 정보를 적어 접수해야 했다. 고양이 정보에는 내가 지어준 '달이'라는 이름을 적고, 정확하지는 않지만 보호소에서 추정한 4~5살이라는 나이도 적었는데, '품종'을 기입하는 칸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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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순이 고양이에게서 빵을 사수하라 나는 대학생 때는 일부러 빵집을 기준으로 여행 동선을 짤 만큼 빵을 좋아했다. 대전의 성심당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3대, 5대 빵집으로 불리는 군산의 이성당, 전주 풍년제과, 안동의 맘모스빵집……. 부산에 가도 유명한 먹거리가 많지만 빵집을 돌면서 각종 빵을 맛보는 게 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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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필요해!' 캣휠의 쓸모 한 살씩 나이를 먹을수록 운동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몸에 근육이 없으니 계단 몇 개만 올라도 헉헉 숨이 차고, 잠깐만 외출을 해도 하루치 체력을 다 끌어다 쓴 것처럼 쉽게 지쳐 버린다. 언제부턴가는 다이어트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서 운동이 필요해진 것 같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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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넥카라가 쓸데없이 귀엽다 달이 뒷다리의 촘촘한 털이 어쩐지 한 군데 휑한 느낌이 들었다. 털이 뭉쳤나 싶어서 집중적으로 빗질을 해주었더니 좀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다음 날 그 부분이 또 털이 뭉쳐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봤더니 털 안쪽 피부에 상처 같은 게 보였다. 위기를 알리는 빨간 신호가 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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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알 수 없는 자리를 좋아한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양이들도 녹아내리고 있다. 기분 탓인지 평소보다 더 축축 늘어진 자세로 각자 더위를 견디고 있는 것 같다. 워낙 날이 뜨겁다 보니 집을 비울 때도 에어컨을 틀어두고 다니는데, 그래도 가끔은 고양이들이 더위에 숨을 헐떡이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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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동물 보호소, 조금 더 많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면 우연한 기회로 얼마 전 한 유기동물 보호소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더운 날이었지만 유기견들은 모두 신이 난 얼굴로 사람들의 품에 안겨 있었다. 미용도 하고 목욕도 하고 나니 모두 보송보송한 얼굴이 되어 지금 막 애견 펜션에 놀러온 반려견이라고 해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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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갇혔다옹! 달이의 트라우마 잠이 덜 깨서 침대 위에 누워 비몽사몽 눈을 감고 있는데 저 멀리서 무언가 ‘탁탁탁’ 치는 소리가 규칙적으로 들려왔다. 제이가 장난감 공이라도 때리는 건가…… 하고 다시 까무룩 잠이 들었는데 일정한 간격을 두고 무언가를 치는 듯한 소리가 멈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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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불쑥 찾아온 행복, 삼색이 제주도 여행을 가면 유난히 동물을 많이 만나는 것 같다. 고양이를 간판이나 로고로 사용하고 있는 가게도 종종 있고, 실제로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곳도 많다. 얼마 전 친구와 제주도 여행을 가서는 저녁을 먹으러 들린 술집에서 두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다. 고양이들은 천장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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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아기란 무엇일까 고양이에 관심 없는 사람이 보기에는 고양이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인다고 한다. 고양이들이 보기에 사람은 어떨까? 남자, 여자, 큰 사람, 작은 사람, 어린 사람, 늙은 사람……. 고양이의 눈에는 모두가 각각 다르게 보일까? 가끔 인터넷에서 아기와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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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묘'의 90일간의 다이어트, 그 결과는? 꾸준히 구내염 약을 먹고 있는 달이가 오랜만에 진찰을 받으러 병원에 가는 날이다. 달이는 유난히 이동장을 싫어해서 그 안에 들어 있으면 발톱이 다칠 정도로 문을 긁는다. 대신 이동장 문을 빼꼼 열어주면 얌전해진다는 사실. 이동장 문만 살짝 열어주면 달이는 눈을 감고 손길을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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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햇빛을 쬐는 결정적인 이유 개인적으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하늘이 어두컴컴하면 괜히 기분이 착 가라앉으며 몸도 무거워지는 느낌이 든다. 게다가 최근에는 미세먼지 때문인지 비가 오지 않아도 흐린 날이 많아진 것 같다. 자주 구름이 끼는 런던에서는 해만 뜨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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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인 두 고양이, 한 뼘 줄어든 거리 결혼 생활을 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지만 마음이 안 맞고 다툴 때도 생긴다. 세상에 어떻게 좋기만 한 관계가 있을까 싶다가도, 어떤 관계의 적당한 거리를 재는 일은 연습을 거듭해도 참 쉽지가 않다. 불편한 것을 이야기하고, 양보할 수 있는 만큼 물러나기도 하고, 또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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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는 카메라 감지기가 달려 있다 거실 테이블에 앉아 노트북을 쓰고 있었는데 아리가 발밑에서 갑자기 데구르르 몸을 한 바퀴 굴렸다. 발 네 개를 모두 하늘로 향한 채 일어나지도 않고 한참 몸을 뒤집고 있는 게 귀여워서 조심스럽게 손을 뻗어 휴대폰을 쥐었다. 카메라 어플을 켜고 아리를 향해 드는 순간, 아리는 발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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