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만에 돌아온 노령견 소피 |
[노트펫] 노령견이 닷새간 눈 더미에 갇혔지만 꿋꿋하게 버틴 끝에, 무사히 주인 품에 돌아왔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1일(현지시간) 전했다.
13살 래브라도 리트리버 ‘소피’는 지난 4일 미국 메인 주(州) 주인 집 마당에서 사라졌다. 주인인 실버 가족이 쌓인 눈을 치울 동안에 집을 나간 것.
실버 가족은 집 주변을 돌아다녀보기도 했고, 스노모빌과 차를 타고 먼 거리를 수색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피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결국 앨버트 실버는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에게 주변에 소피가 없는지 주의 깊게 봐달라고 부탁했다. 많은 친구들과 애견인들이 소피의 사진을 2000건 넘게 공유해줬지만, 소피를 찾지 못했다.
앨버트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눈이 많이 온 데다 날이 추워서, 밖에서 몇 시간도 버티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기적처럼 닷새 만에 누군가가 소피를 발견했다. 지난 9일 아침 눈 더미 위에 튀어나온 소피의 머리를 발견한 것. 그곳은 실버 가족의 집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소피는 눈밭에서 놀다가 길을 잃었고, 눈 더미에 갇히는 바람에 닷새간 주인의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것. 노령견이 추위 속에서도 잘 버텨준 덕분에, 실버 가족은 소피와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다.
실버 가족은 소피를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소피의 체중은 5파운드(약 2.3㎏) 빠졌지만, 건강했다. 실버 가족은 소피를 찾아준 사람을 비롯해서 도와준 지역 주민들과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