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의 영향으로 중산층이 크게 늘면서 중국의 반려동물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펫푸드 시장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차이나데일리, 민텔(Mintel), 첸잔산업연구원 등의 자료를 종합한 코트라 청두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펫푸드 시장 규모는 350억 위안(우리돈 약 6조3,000억원)으로 2년 전인 2013년에 비해 18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국의 리서치업체인 민텔은 중국 펫푸드 시장의 향후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넘나들 것으로 추정하면서, 오는 2020년 시장규모는 1,200억 위안(우리돈 약 21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트펫 <출처 : 쳰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 KOTRA 청두무역관> |
이 같은 성장률 전망치는 중국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상상을 뛰어넘는 놀라운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성장 속도로는 이미 세계 최대의 반려동물시장인 미국을 넘어섰다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중국 펫푸드 시장의 초고속 성장이 점쳐지는 있는 것은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는 중국인의 75%, 4명 중 3명이 아직도 사람이 먹다 남긴 음식을 먹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다는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웰빙'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고가 프리미엄 사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또다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인 타오바오(Taobao)에서도 펫푸드는 유아용품 다음으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른 분야로 조사됐다고 코트라 청두무역관은 전한다.
ⓒ노트펫 <출처 : 차이나데일리, KOTRA 청두무역관> |
이와 함께 반려동물 전용 베이커리, 디저트 등 이색 펫푸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한다. 중국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베이커리인 ‘파오파오(Paopao)’의 경우 사업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현재는 특화된 제품의 온-온라인 판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