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니스트 검색결과 총 372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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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다른 개와 고양이의 행동 개와 고양이는 사람과 같은 집에 산다. 그래서 비슷한 성향을 가진 가족 정도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둘의 세계는 비슷하지 않고 하늘과 땅의 차이인 천양지차(天壤之差)에 가깝다. 이들에게 교집합은 주인과 주인이 사는 집일뿐이다. 개와 고양이는 세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주요 창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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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말씀과 길고양이들이 내는 소음의 관계 21세기 현대사회의 가족은 부부와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으로 구성되는 핵가족(nuclear family)이 주류다. 최근에는 미혼, 비혼, 이혼, 사별, 별거 등 다양한 이유로 혼자 사는 독신 가족의 비율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2025년에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 구성의 31.3%, 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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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태계의 포식자, 길고양이의 중요성 서울의 면적은 605㎢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구는 대단한 규모다. 1천만 명에 이르는 서울의 인구 규모는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나라들과 어깨를 견줄만한 수준이다. 유럽의 그리스, 포르투갈, 스웨덴, 헝가리나 중동의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아제르바이잔 등과 비슷하다. 좁은 땅에서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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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고양이, 사람의 삼각동맹 1970년대만 해도 공동주택은 한국의 주거 형태에서 주류가 아니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여전히 단독주택에서 살았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아직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였다. 아직은 못살던 시절 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두 부류의 침입자들이 존재했다. 이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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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학대는 어불성설(語不成說) 최근 호주는 창궐하는 쥐 떼 때문에 막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오죽하면 일부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할 것을 고민할 지경이라고 한다. 참다못한 당국은 독극물로 쥐의 개체수를 조절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또 다른 재앙을 부를 수 있다. 쥐를 먹이로 삼는 다양한 맹금류나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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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와 엄마의 차이 개는 자신의 주인에 대한 변치 않는 충성심을 가진 동물로 여겨진다. 그런데 고양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평가를 내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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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함을 즐기는 집고양이와 자유를 만끽하는 길고양이 길고양이와 집고양이는 생물학적으로 같다. 본질적으로 같은 존재다. 또한 고양이들의 신분은 언제든지 변동 가능하다. 집고양이가 길고양이가 될 수 있고, 길고양이도 집고양이가 될 수 있다. 물론 그 변동성은 확률로 계산하면 그리 높지 않다. 집고양이가 길고양이로 신분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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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에 적응한 개, 생선을 받아들인 고양이 밥을 먹거나 껌을 씹으면 자신도 모르게 침이 분비된다. 대뇌의 의지와 상관없는 반응이다. 음식물이 입에 들어가면 자동적으로 나오는 침은 별것 아닌 존재 같다. 하지만 침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 존재다. 침이 없으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은 지속가능하지 않은 생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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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속담에 대한 유감 대부분의 경우 사회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한다.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조직 구성원의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의사결정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예외 없는 규칙이 없다.”는 말이 있듯이 도무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도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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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가진 색다른 경쟁력..'냄새가 덜남'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competition)에서 승리해야 한다. 경쟁에서의 승리는 누구나 원하는 보다 많은 재화나 충분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직장인이 직장에서 아침부터 키보드를 열심히 두들기고 학생이 밤늦게까지 책을 보는 것도 경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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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미랑이 고양이를 키우지 않은 이유 판빙빙(范冰冰)은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여자 배우다. 그녀의 연기 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된 작품은 1998년 드라마 「황제의 딸」이다. 당시만 해도 무명이었던 판빙빙은 금쇄 역할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유명 배우면 누구나 그렇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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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띠가 없는 이유 고대 동아시아인들은 땅을 수호하는 12마리의 동물이 있다고 믿었다. 대지의 수호천사들을 순서대로 열거하면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다. 우리말로는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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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나비' 이름의 탄생 비화 동네 모든 고양이들이 나비로 불렸던 시절이 있었다. 나비는 고민 없이 붙여지던 고양이 이름이었다. 어린 시절 키웠던 고양이 이름도 다른 집 고양이와 같은 나비였다. 불과 얼마 전까지 우리 집 고양이 나비가 왜 나비였는지 그 이유를 몰랐다. 당연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민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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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준 은혜를 아는 고양이 제 아무리 위대한 인물도 스스로 성정하지 못한다. 부모나 혹은 다른 누군가의 은혜를 입어야 비로소 어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제 아무리 개구리가 되었다고 해도 올챙이 시절 자신을 보살펴 주신 분의 공을 잊어서는 안 된다. 사람이 아닌 동물도 자신을 키워준 은혜를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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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구통을 전용 낚시터로 사용했던 고양이 초등학교 재학시절 키웠던 고양이 나비와 스피츠 강아지 빠루는 하늘의 별이 된 지 이미 수십 년이 되었다. 하지만 그 두 녀석과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던 필자의 마음속에는 추억으로 여전히 살아 있다. 이 글을 쓴 햇볕이 좋은날 커피 한 잔을 들고 창밖의 하늘을 보면 두 마리의 모습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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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유비무환 수천 년 전에 만들어진 손자병법(孫子兵法)은 현대인에게도 적용 가능한 인생의 지혜가 많다. 그 중에서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구절은 “불리할 때는 달리는 것이 좋다”는 뜻을 가진 주위상(走爲上)이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는 우직하게 고집을 부리지 말고 후일을 기약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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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을 깊이 판 아버지의 혜안 유행(fashion)은 특정 시대 사회 구성원 사이에서 반복되고 공유되는 현상이다. 변화에 민감한 방송은 유행을 선도하는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다. 얼마 전까지 방송가에서 유행을 이끈 프로그램 중에는 맛난 음식을 소개하고 이를 먹는 먹방이 있었다. 그런데 유행은 고인 물이 아닌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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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결말, 사람 따라걷던 고양이 이야기 선한 일을 권하고 악한 일을 징벌하는 권선징악(勸善懲惡)이나 악인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행복하게 끝을 맺는 해피 엔딩은 지난 수십 년간 드라마를 지배한 공식과도 같았다. 필자가 어린 시절 보았던 ‘라떼 드라마’나 ‘라떼 영화’에는 예외 없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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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는 왜 자동차 번호판에 오줌을 갈길까 길고양이가 좋아하는 영역 표시 대상 신축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파트에는 실내 주차장과 실외 주차장이 같이 있다. 이런 경우 주민들은 실외 주차장보다는 실내 주차장에 주차하기를 선호한다. 실내 주차장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순히 심리적인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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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하는 사냥꾼과 고독한 사냥꾼 지붕의 안쪽을 천장이라고 한다. 마당에는 천장이 없다. 실내공간이 아닌 마당에서 고개를 들면 푸른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햇볕을 쬐지 않아 생기는 비타민 D부족 현상은 마당만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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