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펫] 인간이 쏜 화살에 식도가 꿰뚫린 강아지의 복부에서 총알까지 발견됐다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WBKO'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이스트 프레리에선 최근 인간의 잔인한 학대로 크게 다친 1살짜리 수컷 강아지가 구조됐다.
당시 강아지의 목에는 화살이 꽂혀 있었다는데. 더 큰 문제는 녀석의 복부에도 총알이 박혀 있었다는 것이다.
동물 보호소 'Stray Rescue of St. Louis'는 지난 18일 공식 페이스북에 "강아지는 사냥당하고 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아지는 목에 화살이 박혀 있는데도 온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호소 측은 "녀석은 너무 다정하고 부드럽습니다. 이런 동물한테 누가 이리도 무정할 수 있는 건지. 어떻게 이런 짓을 저지를 수 있습니까?"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구조된 강아지는 즉시 진통제를 투여받았지만, 상황은 좋지 않았다. 화살은 식도를 꿰뚫었고, 복부에선 총알도 발견됐다.
이에 대해 보호소 측은 "누군가 이 강아지를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제거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해요"라고 설명했다.
강아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끔찍한 인간이 너무 많아", "도대체 왜 이런 끔찍한 짓을 할까. 역겹네", "이런 순수한 강아지를 보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라며 비통에 잠겼다.
보호소는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강아지에게 '럭키 참(Lucky Charm)'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다행히 럭키의 삶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했다. 화살의 끝이 척추 인근에 근접한 상태였으나 척추에는 손상을 입히지 않았다.
3~4시간 동안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럭키는 죽음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다만, 크게 다쳤던 만큼 당분간 치료를 지속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