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동네에서 푸들 강아지를 보면 공격한다는 '유명한' 딱새 때문에 곤혹을 겪고 있는 견주의 사연이 관심을 끌었다.
미연 씨는 요즘 반려견 '뽀무'와 산책을 할 때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라는데. 바로 동네에 뽀무의 산책을 방해하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녀석의 정체는 바로 '딱새'. 미연 씨와 뽀무가 처음 딱새와 만났을 때만 해도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니었단다.
처음엔 딱새가 갑자기 나타나 뽀무한테 가볍게 '딱콩'하고 가는 정도였단다. 미연 씨와 뽀무는 이게 무슨 일인지 싶어 그저 얼떨떨할 뿐이었다는데.
그렇게 두 차례 딱새를 만났을 때는 위협으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문제는 세 번째로 딱새를 마주했을 때였다.
미연 씨는 지난 5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딱새와 세 번째로 만났을 때 뽀무가 공격당했던 당시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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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를 건너던 뽀무의 머리 위로 빠르게 날아오는 딱새. 부리로 잽싸게 뽀무를 공격하고 후퇴하는 반복 공격에 뽀무는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다.
빨리 이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뽀무와 미연 씨는 황급히 뛰어봤지만 딱새는 마치 뽀무를 타겟으로 잡은 듯 계속 쫓아와 공격했단다.
"처음 딱새를 봤을 때도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가 '쟤가 원래 그러는 새'라고 말하셨다"는 미연 씨.
설명에 따르면 이 새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동네의 갈색 푸들들한테 유독 공격성을 띤다고.
미연 씨는 "뽀무는 갈색이 조금 섞인 시츄인데 왜 공격받는 지 모르겠다"면서도, "뽀무의 털이 조금 뽀글거리긴 하다"며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아직 큰일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딱새가 워낙 위협적으로 구는 바람에 알아서 피해 다니고 있다고. 뽀무의 애견 유치원에 가는 길에도 딱새가 나타나 조금 멀리 떨어진 길로 돌아서 가야 한단다.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파리채가 필요하려나" "애기는 해맑고 엄마만 다급해 보이는데요" "날개 하네스 하고 있어서 새인 줄 알았나 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