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작은 새끼를 지키려는 동물들의 보호 본능은 훈훈함을 자아내는데요. 새끼 고양이를 지켜주려는 듯 아무도 접근하지 못하게 막아서는 강아지의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지난 1일 '새돌이엄마' 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편의 영상을 올렸는데요. 영상에는 최근 보호자님이 길에서 구조한 작은 새끼 고양이 '디오'의 모습이 보입니다.
'톡' 건드리기만 해도 넘어질 듯 너무나 작고 앙증맞은 모습의 디오. 집에 같이 살고 있는 또 다른 고양이 '골드'는 이 작은 녀석이 궁금했는지 다가와 냄새를 맡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황급히 달려와 이들 사이를 가로막은 존재가 있었으니, 바로 디오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강아지 '새돌이'였습니다.
아마 새돌이는 골드가 디오를 잘못 건드려 넘어트리거나 다치게 할까봐 걱정이 된 모양인데요. 방방 뛰면서 골드가 가까이 오지 못하게 막는군요.
혹시나 디오가 다친 곳이 없는지 얼굴을 들이밀어 확인해 보곤, 골드에게 무언의 경고를 하는 듯 째려보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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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헐 대박이다" "새돌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군" "겅중거리며 과보호하는 거 너무 귀여움" "너무 듬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골드가 어린 시절부터 같이 살았던 새돌이는 원래 골드의 '군기반장'이었다는데요.
골드도 디오처럼 조그맣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보호자가 집에 들어오면 반겨줘야 한다며 새돌이가 골드에게 예절(?)을 가르치던 때가 있었답니다.
어쩌면 새돌이는 디오를 위한 마음도 있었겠지만, 자기 기억 속 철없는 골드가 또 사고를 칠까 봐 걱정하는 마음에 다그친 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보호자의 다른 영상들을 보면 골드는 새돌이를 품에 안고 그루밍을 해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모습입니다. 골드도 어린 시절 새돌이형이 가르쳐준 것들을 잘 기억하고 있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