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전라북도 군산시 나포면 인근 도로에서 개를 뒤에 매달고 달린 봉고차가 발견돼 동물보호단체에서 고발 방침을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16일 SNS에 흔한 시골개로 보이는 개 한 마리가 낡은 봉고차를 숨가쁘게 쫓아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 측 "이날 이른 아침 출근길이던 제보자가 촬영한 영상"이라며 "설마하는 마음에 차를 천천히 몰며 살펴보니 차량에 연결된 쇠줄에 묶인 개가 힘겹게 뛰고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질러 가라고 수신호를 하는 운전자. |
영상 속에서 봉고차는 비상등을 깜빡이며 갓길에 붙어 서행하는 모습이다. 봉고차 운전자는 제보자의 차량이 지나가지 앉자 왼손을 저으며 지나가라는 수신호도 보내고 있다. 개를 차 뒤에 묶어 이동시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자유연대는 "이미 이와 유사한 사건이 수차례 발생하고 언론에 보도됐음에도 또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한 것은 앞선 사건들이 제대로 처벌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일 것"이라며 "내일(17일) 고발장을 작성해 관할서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또 "해당 동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신변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