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날개가 부러진 나비를 정성껏 돌봐 다시 날 수 있게 해준 한 여성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달리아 널먼(Dahlia Nulman)의 특별한 경험을 소개했다.
널먼은 날개가 부러진 제왕나비 한 마리를 발견했다. 그는 나비의 날개가 점점 더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보면서 가슴 아파했다. 결국 나비는 비행 능력을 완전히 잃고 말았다.
대부분의 경우 나비의 날개가 부러지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널먼은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나비가 인공 날개로 사용할 수 있는 깃털을 달아주기로 했다. 날개와 비슷한 크기의 깃털을 구입한 후, 나비에게 맞는 완벽한 모양으로 깎고 최대한 가볍게 다듬었다.
놀랍게도 나비는 어느 정도 날아가는 모습을 보였는데. 하지만 겨우 몇 미터 정도 날다가 떨어지고 말았다.
널먼은 포기하지 않고 이 나비에게 '네모-버키'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다시 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비행 연습을 시켜줬다.
마침내 네모-버키는 야외에서 비행 연습을 할 수 있을 만큼 강해졌고, 어느 날 갑자기 날아올라 널먼의 시야에서 멀리 사라졌다.
그토록 바라던 모습이었건만 작별 인사가 너무 빨랐던 것일까. 그에게는 내심 아쉬운 마음이 남았다고.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반가운 존재가 다시 널먼의 정원에 나타났다. 바로 네모-버키가 돌아온 것이다.
널먼은 "그는 잘 자라서 최고의 삶을 살고 있었다"고 전했다. 널먼은 이 경험을 기억하고자 네모-버키의 문신까지 새겼다고 한다.
날개를 잃어버린 나비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끝에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우리 인간도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