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망망대해에 나타난 올빼미가 선박으로 날아온 가운데 낚시꾼들이 올빼미를 구조했다고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Outdoor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인근 해안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앤드류 갈디에리(Andrew Galdieri) 씨는 생소한 일을 경험했다.
당시 갈디에리 씨가 탑승하고 있던 선박에 귀여운 올빼미가 날아왔다는데. 육지에서 살고 있는 올빼미가 어쩌다 바다까지 오게 된 걸까.
갈디에리 씨의 가족이 지난해 6월 틱톡 계정(@paigegaldieri)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올빼미 1마리가 선박 위에 자리를 잡고 있다.
녀석은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한 자리에 있었다. 마치 무언의 신호를 보내는 듯한 모습이다.
영상 속에서 갈디에리 씨는 녀석에게 "너 길을 잃었구나"라고 말을 걸었다. 아마 올빼미는 먼 바다까지 나왔다가 육지로 돌아가는 방법을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갈디에리 씨와 일행은 홀로 막막했을 올빼미를 따뜻하게 대해줬다. 이들은 녀석을 육지로 데려다주기로 했다.
정말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건지 올빼미는 사람의 품에 얌전히 안겨있었다. 안심했다는 듯 동그란 눈을 유순하게 깜빡이는 녀석.
갈디에리 씨는 육지에 도착하자 올빼미를 풀어줬다. 녀석은 날개를 활짝 펼치더니 나무들이 있는 육지로 날아갔다.
올빼미를 도와준 갈디에리 씨의 경험담은 많은 네티즌을 감동시켰다.
이들은 "올빼미가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것 같아요. 너무 멋져요", "녀석은 정말 기뻤을 겁니다", "녀석은 최고의 하루를 보냈네요"라며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