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터키의 한 동물병원에서 새끼를 물고 찾아온 어미 떠돌이 개의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터키 이스탄불의 베일릭듀즈 알파 동물병원(Beylikduzu Alfa Veteriner)에는 한 떠돌이 개가 나타났습니다.
당시 이 개는 의식이 없는 자신의 새끼를 입에 문 채 비를 맞으며 병원을 찾아왔다는데요.
동물병원 CCTV에 포착된 영상을 보면 어미 개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으로 병원에 들어오는 모습입니다.
수의사는 "처음 발견했을 때 새끼의 몸이 얼음장처럼 차가웠고 청진기로는 심장 소리도 들리지 않아 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밀 검사를 해보니, 다행히 미약하나마 심장박동이 느껴졌습니다. 수의사는 즉시 응급처치와 보온 조치를 시작했고, 새끼는 치료 끝에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이 어미 개는 총 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나 생존한 것은 두 마리에 불과했다는데요. 이날 데려온 새끼가 살아남은 강아지 중 하나였습니다.
겨우 살아남은 새끼도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자 어미 개가 스스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입니다.
지금은 어미 개와 두 새끼 모두 병원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합니다.
SNS에 공개된 이 영상은 많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이 가족을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의사를 찾아갈 줄 알다니 똑똑한 엄마네요" "감동적인 영상"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