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방송 CNN에서 '세계 6대 고양이 명소'중의 하나로 뽑힌 섬 '아이노시마'(相島).
아이노시마는 큐슈지방 후쿠오카현 신구마치의 현해탄에 떠 있는 섬이다.
우리나라 TV에서도 방영이 돼 냥이팬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곳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힐링되는 고양이섬으로 불린다.
섬 주민의 수보다 많다는 냥이들.. 과연 세계 고양이 명소답다. 사람들이 다가가도 별로 경계하지도 않는 귀여운 냥이들이 여기저기서 반겨주는 곳이다.
이런 특색있는 섬들은 세계 각 곳에서 관광객이 방문하는데 섬 역시 홍보에도 열심이다.
아이노시마에서 최근 섬의 홍보 영상을 찍었다. 그런데 여기엔 아주 특별한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한다.
보통 홍보 영상하면 아름다운 섬의 명소들을 차례로 소개하며 특히 이 섬이라면 귀여운 냥이들 모습을 잔뜩 소개하겠거니 할 것이다. 그런데 이번에 만들어진 영상의 제목이 '에드 시런 귀하!'라고 한다.
'에드 시런'은 영국의 싱어송라이터다. 이 사람이 고양이 섬과 무슨 관련이 있길래?
에드 시런은 1991년 생인 젊은 가수로 작년 그래미 어워드에 '올해의 노래상'과 '최우수 팝 솔로퍼포먼스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유명 가수다. 다음 달 10월, 올림픽 공원에서 내한 공연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오사카, 도쿄, 서울에서 콘서트가 열린다고 한다. 작곡은 물론, 자신이 직접 프로듀스도 맡아 하는 실력파 가수다. 포크뮤직에 힙합적 요소를 섞은 이국적인 느낌의 곡들을 주로 노래한다.
바로 이 가수가 고양이 좋아하기로 아주 유명하단다. 아이노시마를 홍보하는 영상이 세계적 유명 가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 형식으로 제작이 됐다. 에드 시런이 꼭 섬을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아 만들어진 것이다.
대표곡인 '쉐이프 오브 유'가 배경 음악으로 흐르고 아이노시마에 사는 냥이들이 대거 출연해 섬의 매력을 전한다. 그러고 보면 '쉐이프 오브 유' 뮤비의 아이노시마 버전이 만들어졌다고 봐도 된다.
'150마리 넘는 냥이들이 에드 시런,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양이가 활발히 활동하는 때인 아침이나 저녁 무렵 방문해 주시길 권장합니다!'라는 설명이 화면 속에 흐른다.
촬영은 물론 모두 아이노시마에서 이뤄졌다. 약 5분 되는 이 영상을 에드 시런이 보고 아이노시마를 꼭 방문했으면 좋겠다. 유명한 고양이팬인 유명 가수가 섬을 찾는다는 소식 만으로도 더욱 큰 관광 홍보가 될 듯 하다.
만약 방문을 한다면 어쩌면 더 아름답고 흐믓한 영상이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 누가 낸 아이디어인지 참 기발하고 신선해 저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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