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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라닥 서문델리에서 라닥으로 가는 비행기는 새벽 벽두에만 운항하기 때문에 피곤한 여정입니다. 전날 호텔에 택시를 보내 달라 요청해 놓고, 2시30분에 알람 시계를 맞춘 뒤 잠이 들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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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경석의 여행이야기' 연재노트펫이 오지여행 전문가 채경석의 세계 여행기 '채경석의 낯선 곳으로'를 연재한다. 아프리카 종단기를 시작으로 인도와 중미, 남미 여행기를 연재할 예정이다. 채경석 티앤씨여행사 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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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티베트 불교의 마지막 보루"티베트 불교의 마지막 보루"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우리나라에는 이런 인사가 있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못 보게 되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격동의 시기를 겪으며 생겨난 말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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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닥의 가나안, 누브라 계곡'레'가 '스트라이크'(파업)로 인해 한산합니다. 물가가 오르고 특히 기름값이 올라 살 수 없다고 정부에 항의하는 것이 스트라이크라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상점이 전부 문을 닫았고,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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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막의 고독한 라이딩오늘은 누브라 계곡에서 레로 돌아온 날입니다. 카르둥라에서 레까지 40km Down Hill 하려고 가져온 자전거를 풀어 내렸습니다. 자전거 여행자들에게 카르둥라(5,606m)는 에베레스트 등정에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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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창탕고원 트레킹오늘부터는 창탕고원 트레킹입니다. 티벳은 라사를 중심으로한 지역을 ‘위’라 부르고 동쪽을 ‘캄’, 북쪽을 ‘암도’, 남쪽을 ‘쫭’ 그리고 서쪽을 ‘창탕’이라 부릅니다. 캄은 비교적 기후가 온화하고 수림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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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리나갈에서 온 편지인도를 여행한 많은 젊은 친구들이 인도의 매력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제가 며칠간 보고 느낀 건 발전과 정체의 중간이라는 기분입니다. 다분히 주관적이고, 깊히 이해하지 못한 부족함의 소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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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캐시미르 트레킹손막(Sonmarg)계곡으로 이틀간의 캐시미르 트레킹을 떠났습니다. 라닥의 레로 가는 길은 차로 3시간이나 달려가서야 멈췄습니다. 천산북면 자락을 보는 듯 넓은 초원이 융단같이 펼쳐져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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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늑하고 아름다운 인간의 땅산비탈을 잰걸음으로 오르니 땀이 흥건합니다. 고갯마루에 올라 점심을 먹으려 주섬주섬 싸온 음식을 풀었습니다. 가을의 캐시미르는 햇빛이 있을 땐 포근하다가도 해가 구름 뒤로 숨으면 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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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인도의 마지막 글형식적 관계를 즐기고, 그 안에 평안하면서도 끝으로 가는 절박에 쫓겨 가두어진 본능의 탈을 썼다 벗었다 합니다. 무력감은 인간의 본능이 아닙니다. 씌워진 足鎖(족쇄) 입니다. 야성은 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