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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미의 첫 기착지, 리마남미의 첫 기착지를 고민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멋지게 시작하려는 본능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남미는 잉카의 땅이고, 프란시스코 피사로의 행적과 무관하지 않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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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나스카 평원의 지상그림나스카 평원의 지상그림을 찾아 리마를 벗어납니다. 리마를 벗어난지 한 시간도 안되어 주변풍경은 새로운 얼굴로 화장을 고쳤습니다. 메마른 사막대지가 펼쳐지고 물을 끌어다 심어놓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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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훔볼트 해류가 낳은 땅 이까, 파라카스차우칠라(Chauchilla) 묘지군은 나스카 문명의 또 다른 단면입니다. 리마로 향하는 길목에 차우칠라 묘지군을 찾아가 봅니다. 나스카에서부터 16km 더 깊숙이 들어앉은 차우칠라 유적지는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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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잉카의 소리를 듣다잉카는 티티카카 주변에서 시작한 작은 부족 집단에 불과했습니다. 건국 신화는 마치 선택받은 민족인 듯 이야기를 풀어가지만 역사적 성공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한 낱 옛날 이야기였을 것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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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잉카를 유지하는 힘제국의 확장기에는 외부 에너지에 의지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전쟁을 하고 땅을 넓히고 외부에서 빼앗아온 전리품이 유입되면 제국은 풍요로워지고 경제는 활발히 돌아갑니다. 링에 오르는 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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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잉카가 감추어버린 꿈예일대 고고학 교수 하이런 빙엄은 잉카의 마지막 수도로 알려진 빌카밤바(Vilcabamba)를 찾기 위해 탐사단을 이끌고 우루밤바(Urubamba) 계곡을 따라 아마존으로 떠납니다. 그 길은 잉카가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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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안데스 고원의 시작인간이 살기에 적당하지 않은 3,890m의 높은 고도에서 문명이 탄생했습니다. 그들은 어떤 이유로 이렇게 높은 곳에서 문명을 이룩했을까요, 티티카카와 마주하며 품게 된 첫 번째 질문은 어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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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안데스의 좌우티와나쿠에서 라파스(La Paz)로 향하는 넓은 평야는 3,900~4,100m의 알티플라노(Altiplano) 고원입니다. 라파스로 접근하면 코르디예라 레알 산맥이 펼쳐지고 만년설이 멋진 자태를 뽐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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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신비한 대지판 구조론(Plate Tectonics)의 시각으로 보면 안데스는 남아메리카 대륙판이 나스카 해양판과 만나 충돌하면서 나스카 판이 남아메리카 판 아래쪽으로 들어가며 형성된 습곡 현상입니다.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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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기후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땅[분노 조절이 안 되는 어느 의사가 병원을 찾았다. 친구였던 정신과 의사는 끝이 보이지 않는 광야를 바라보라는 조언을 했다. 그런 곳이 어디냐고 묻자, 정신과 의사는 “그 곳은 편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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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아옌데, 피노체트, 네루다칠레를 소개하는 말로 3W와 3F를 꼽습니다. 3W는 좋은 날씨(Weather), 아름다운 여성(Woman), 질 좋은 포도주(Wine)가 유명하다는 말이고, 3F는 생선(Fish), 꽃(Flower), 과일(Fruit)이 많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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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안데스 산줄기의 꽃볼리비아에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서 칠레의 아타카마로 달리고 다시 안데스를 끼고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가 아르헨티나의 멘도사(Mendoza)로 향합니다. 멘도사는 안데스의 최고봉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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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변화를 불러오는 땅 팜파스멘도사(Mendoza)는 마음을 현혹하는 도시여서 떠나려는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안데스도 넘었고, 아콩카구아도 걸어봤고, 양조장까지 찾아보았으니 아쉬울 것 없이 다 해본 거 같은데, 그래도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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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파타고니아의 요정들요정은 그 아름다움을 숨기지 못하고 드러내기 때문에 사랑과 질시의 대상이 됩니다. 자신을 좀 더 감출 줄 알았더라면 사랑만 듬뿍 받았을 텐데. 감출 수 없는 과시욕 때문에 나신(裸身)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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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아있는 화석파타고니아의 또 다른 요정을 찾아 칠레 국경을 넘어 파이네로 갑니다. 광활한 들판에 덜렁 집 한 채 지어놓고 국경 검문소라 하고 세관이라고도 합니다. 한 나라가 지배했으면 편했으련만 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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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마젤란 해협 건너 대륙의 끝푼타 아레나스(Punta Arenas)는 작은 해양도시입니다. 도시라기보다 포구라는 표현에 어울리는 크기입니다. 하지만 한때는 번영과 영광스런 항구도시였습니다. 유럽을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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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탱고의 도시멋과 낭만의 도시라고 불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Buenos Aires), 그 중심광장에는 떼아뜨로 콜론(Teatro Colon)이라 불리는 오페라하우스가 있습니다. 세계 3대 극장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웅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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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삼바의 도시스페인과 포르투갈의 관계는 악어와 악어새 같이 서로를 필요로 하면서도 같이 할 수는 없는 견원지간(犬猿之間)의 관계인가요? 대항해시대를 열고 세상을 동, 서로 절반씩 나누어 가질 때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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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후기문득 콜럼버스와 피사로, 코르데스의 후손들은 얼마나 영광스럽게 삶을 영위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 그들의 삶을 추적해 봅니다. 콜럼버스의 말년은 총독의 지위, 재산을 박탈당하고 아주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