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한 물건에 집착하나요?
보호자가 물건에 손이라도 대려고 하면 물기까지 하는 강아지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가족 입장에서는 매일 밥 주고 재워주고 사랑을 듬뿍 주는데도 왜인지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고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면 배신감도 느낄 것이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무척 궁금할 것 같습니다.
강아지가 하나의 물건에 집착하는 행동과 다수의 물건을 소유하고자 하는 것은 그 성격과 그렇게 된 과정에 차이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불안해서’인데요.
그 이유는,
주인에게 자기의 물건을 뺏길 것 같은 불안감
애착이 있는 물건의 소유욕에 대한 불안감
또다시 물건이 언제 없어질지 모른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
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3가지 불안감의 공통점이 있다면 강아지가 가족을 믿지 못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자기의 물건을 뺏었던 사람, 또다시 뺏을 사람, 뺏은 후 돌려주지 않을 사람으로 강아지는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족의 입장에서는 어떨까요?
물건을 가져가려고 했을 때 강아지가 짖거나 물려고 했을 때 보호자는 가장 먼저 강아지의 복종심과 충성심을 의심할 것입니다. 또한, 마치 배신당한 것처럼 서운함이 몰려오기도 하죠.
하지만 사람이든 강아지든 내 물건을 누군가에게 뺏긴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강아지가 어떤 물건에 집착할 때, 그 물건을 가져오고자 할 땐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바로 ‘교환’입니다.
강아지가 물건에 대한 집착이 심할 경우 한 손에는 강아지가 더 좋아할 만한 물건이나 간식 등으로 서로 맞교환을 하는 것이죠. 그럼으로써 강아지에게 ‘나는 너의 물건을 뺏는 사람이 아니야’ 라는 믿음을 주게 되는 것이죠.
이런 ‘교환’을 반복을 하면서 차분하게 강아지에게 “바꾸자” “교환하자” “놔!” 라고 이야기하면 선뜻 물건을 내주고 더 이상 내 물건을 뺏는 사람이 아닌, 더 좋은 것을 주는 사람으로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부쩍 “강아지가 자꾸 물어요” 라며 문의 전화가 많이 옵니다.
강아지가 입장에서는 가족을 의심할 수밖에 없고, 신뢰할 수 없는 대상으로 인식된 상황에서 가족은 원인과 해결 방법을 몰라 단순히 강아지가 가족에 대한 복종심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교환’ 방법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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